“독도는 일본 땅”…정부, 강력 대응

입력 2006.03.30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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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또다시 교과서를 통한 독도 침탈을 기도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하고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일본 정부의 행위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일본 교과서의 독도에 관한 기술이 일본 문부성의 검정 의견 제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주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일본 정부의 조치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유감과 항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에 대해 오시마 대사는 본국 정부에 정확히 전달하겠다면서도 독도에 대한 입장이 한국과 다르다, 韓-日 관계라는 대국적 관점에서 냉정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말로 철회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외교부 대변인의 항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의 협력 의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독도 문제는 영토 수호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행위는 그렇지 않아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으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확고한 입장 아래 일본 정부 교체기 대응 잘 준비해야..."

일본 정부의 이번 행위에는 독도 문제를 센카쿠 열도나 북방 4개섬 반환 문제와 연계시켜 민족주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내일은 나종일 주일 대사가 일본 외무성을 항의 방문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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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는 일본 땅”…정부, 강력 대응
    • 입력 2006-03-30 21:00: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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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또다시 교과서를 통한 독도 침탈을 기도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하고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일본 정부의 행위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일본 교과서의 독도에 관한 기술이 일본 문부성의 검정 의견 제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주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일본 정부의 조치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유감과 항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에 대해 오시마 대사는 본국 정부에 정확히 전달하겠다면서도 독도에 대한 입장이 한국과 다르다, 韓-日 관계라는 대국적 관점에서 냉정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말로 철회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외교부 대변인의 항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의 협력 의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독도 문제는 영토 수호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행위는 그렇지 않아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으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확고한 입장 아래 일본 정부 교체기 대응 잘 준비해야..." 일본 정부의 이번 행위에는 독도 문제를 센카쿠 열도나 북방 4개섬 반환 문제와 연계시켜 민족주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내일은 나종일 주일 대사가 일본 외무성을 항의 방문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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