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30분 암흑...복구 늦어 항의 빗발

<앵커 멘트>

예고도 없이 2시간이 넘는 정전, 참다못한 일부 주민들이 한국전력을 직접 찾아갈 정도로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계속해서, 서승신 기잡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정전으로 신호등의 불이 나가버리자 경찰이 긴급 투입돼 수신호로 교통정리에 나섰습니다.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 교차로에서 차량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슈퍼마켓과 서점도 정전으로 어둠컴컴해지자 손전등은 물론 촛불까지 동원됐습니다.

제주도 전 지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36분쯤.

25만 2천여 수용가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겨 관광객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김세연(제주시 노형동): " 정전이 돼 가지고 진료를 못 한다고 하니까 난감하죠. 다른데 가도 똑같은 것 같은데..."

방송사와 한전에 정전 문의전화가 빗발쳤고 일부 민원인들은 한전을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제주도민: " 한 달에 정전이 두번 됐으면 미리 예고가 있었던 일이 아닙니까? 예고가 있었으면 이런일이 없게 예방을 해 줘야 하는것 아닙니까?.."

제주 전 지역이 정전되는 초유사태로 주말에 사람이 많이 찾는 대형 매장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으나 그나마 낮이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