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주의보

입력 2006.04.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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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임지원 씨의 경우처럼 해외로 배낭 여행이나 어학연수를 갔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든 혼자 떠나는 것은 특히 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출국자 천만 명 시대. 특히 젊은이들에게 배낭여행과 어학연수는 필수가 돼 버린 지금, 매일 수 천명의 젊은이들이 해외로 해외로 나갑니다.

나홀로 해외여행 경력 9년의 대학생 안창근 씨. 미국, 중국, 터키 등 안 다녀 본 나라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행할 때 칼이나 총을 든 괴한을 만나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인터뷰> 안창근(대학생): “하다못해 영사관 전화번호만 있었어도 좀 더 나았을 텐데”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는 지난해에만 2448건, 2004년에는 3710건으로 매년 2천건이 넘습니다.

강력사건의 경우 절도·강도와 납치 등은 1년 전보다 줄었지만 피살은 무려 15건이나 늘어났습니다.

가장 많은 사고가 접수되는 나라는 역시 중국과 유럽 등 우리나라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곳들.

하지만 최근 들어 아프리카나 인도, 중동 지역 등 기존 여행지에선 얻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인기를 끌면서 여행 중 안전대책이 더욱 요구됩니다.

경찰 등을 사칭해 소지품을 빼앗거나 친절을 가장해 약물 탄 음료를 주며 접근하는 등 방법도 가지가집니다.

특히 혼자다니는 나홀로 배낭여행객들이 주 표적입니다.

<인터뷰> 정달호(외교부 재외동포 영사대사): “곤란한 사태를 맞았을 때는 우선 경찰한테 연락을 하거나 주재공관에 연락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여권번호에 적혀있는 여권 뒤에도 적혀있는 영사 콜센터에 전화해서 간접적으로라도 주재공관에 연락이 긴급히 되도록 해야한다.”

따라서 여행을 계획하기 전에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행 정보를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여권 사본을 복사해 보관하고 소지품에 국내 연락처를 반드시 적어 놓는 등 자신의 흔적을 남겨야 합니다.

해외에서 사고가 나면 현지경찰의 적극적인 도움이나 수사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것이 최선입니다.

KBS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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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주의보
    • 입력 2006-04-04 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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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임지원 씨의 경우처럼 해외로 배낭 여행이나 어학연수를 갔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든 혼자 떠나는 것은 특히 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출국자 천만 명 시대. 특히 젊은이들에게 배낭여행과 어학연수는 필수가 돼 버린 지금, 매일 수 천명의 젊은이들이 해외로 해외로 나갑니다. 나홀로 해외여행 경력 9년의 대학생 안창근 씨. 미국, 중국, 터키 등 안 다녀 본 나라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행할 때 칼이나 총을 든 괴한을 만나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인터뷰> 안창근(대학생): “하다못해 영사관 전화번호만 있었어도 좀 더 나았을 텐데”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는 지난해에만 2448건, 2004년에는 3710건으로 매년 2천건이 넘습니다. 강력사건의 경우 절도·강도와 납치 등은 1년 전보다 줄었지만 피살은 무려 15건이나 늘어났습니다. 가장 많은 사고가 접수되는 나라는 역시 중국과 유럽 등 우리나라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곳들. 하지만 최근 들어 아프리카나 인도, 중동 지역 등 기존 여행지에선 얻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인기를 끌면서 여행 중 안전대책이 더욱 요구됩니다. 경찰 등을 사칭해 소지품을 빼앗거나 친절을 가장해 약물 탄 음료를 주며 접근하는 등 방법도 가지가집니다. 특히 혼자다니는 나홀로 배낭여행객들이 주 표적입니다. <인터뷰> 정달호(외교부 재외동포 영사대사): “곤란한 사태를 맞았을 때는 우선 경찰한테 연락을 하거나 주재공관에 연락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여권번호에 적혀있는 여권 뒤에도 적혀있는 영사 콜센터에 전화해서 간접적으로라도 주재공관에 연락이 긴급히 되도록 해야한다.” 따라서 여행을 계획하기 전에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행 정보를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여권 사본을 복사해 보관하고 소지품에 국내 연락처를 반드시 적어 놓는 등 자신의 흔적을 남겨야 합니다. 해외에서 사고가 나면 현지경찰의 적극적인 도움이나 수사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것이 최선입니다. KBS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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