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해적선에 피랍

입력 2006.04.05 (07:58) 수정 2006.04.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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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선박 동원 628호가 해적으로 보이는 정체 불명의 무장 괴한들에 피랍된 뒤부터 현재까지 주요 상황을 시간대별로 윤영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3시 45분쯤.

아프리카 소말리아 영해에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동원 628호에 정체 불명의 고속 보트 2척이 접근합니다.

해적으로 보이는 괴한 8명이 타고 있던 고속 보트 2척은 총기를 난사하면서 동원 628호를 멈춰 세웠고, 인근에서 함께 조업중이던 선박들은 인근에 있던 네덜란드 군함에 구조를 요청합니다.

오후 5시 반.

인근에서 군사 작전중이던 네덜란드 군함과 미국 군함이 연합해 피랍 선박에 대한 추격에 들어갔습니다.

괴한들이 올라탄 피랍 선박의 도주와 연합 군함의 추격이 계속되길 4시간 반 가량.

그러나 추격은 피랍된 동원 628호가 어젯밤 10시쯤 소말리아 영내로 진입하면서 일단 중단됐습니다.

'동원 628호'는 어젯밤 11시 반쯤 소말리아 오비아 항에 입항한 뒤 현재 항구에 정박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동원수산 관계자 : "지금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별다른 요구 조건보다는 안전한 도피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피랍 괴한들은 현재 자신들이 소말리아 불법 조업 단속반이며 해당 선박에 대한 불법 조업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선박을 나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동원수산 소속 소말리아 현지 대리인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들의 주장과 달리 피랍 선박이 어업 협정에 따라 소말리아 해안선에서 12해리 밖에서 조업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이들 괴한의 신원과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피랍 동원호 선원 25명 명단


△한국 선원
▲선장 최성식 ▲기관장 황상기(64년생. 충북 제천시) ▲통신장 전종원(67년생.경북 포항시) ▲실기사 강동현(79년생.제주 서귀포시) ▲1기사 김두익(70년생.부산 사하구 괴정1동) ▲1항사 김진국(67년생. 강원 화천군) ▲갑판장 위신환(67년생.경기 부천시 원미구) ▲조리사 이기만(65년생.전남 순천시)
△중국 선원
▲Li Tai Min(72년생) ▲Yuan Zheng Nan(83년생) ▲Jin Hong Ji(64년생)
△인도네시아 선원
▲Mulyadi(75년생) ▲Rianto(77년생) ▲Nurul Iman(81년생) ▲Tarlsno(80년생) ▲Wardono(80년생) ▲Mohammad Khujer(73년생) ▲Canusl(84년생) ▲Iswanto(83년생) ▲Nursald(79년생)
△베트남 선원
▲Nguyen Van Hoi(76년생) ▲Tran Xuan Luan(74년생) ▲Nguyen Trinh Tho(80년생) ▲Hoang Dinh Tai(84년생) ▲Nguyen Xuan Qua(76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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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양어선, 해적선에 피랍
    • 입력 2006-04-05 06:55:08
    • 수정2006-04-05 08: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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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선박 동원 628호가 해적으로 보이는 정체 불명의 무장 괴한들에 피랍된 뒤부터 현재까지 주요 상황을 시간대별로 윤영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3시 45분쯤. 아프리카 소말리아 영해에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동원 628호에 정체 불명의 고속 보트 2척이 접근합니다. 해적으로 보이는 괴한 8명이 타고 있던 고속 보트 2척은 총기를 난사하면서 동원 628호를 멈춰 세웠고, 인근에서 함께 조업중이던 선박들은 인근에 있던 네덜란드 군함에 구조를 요청합니다. 오후 5시 반. 인근에서 군사 작전중이던 네덜란드 군함과 미국 군함이 연합해 피랍 선박에 대한 추격에 들어갔습니다. 괴한들이 올라탄 피랍 선박의 도주와 연합 군함의 추격이 계속되길 4시간 반 가량. 그러나 추격은 피랍된 동원 628호가 어젯밤 10시쯤 소말리아 영내로 진입하면서 일단 중단됐습니다. '동원 628호'는 어젯밤 11시 반쯤 소말리아 오비아 항에 입항한 뒤 현재 항구에 정박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동원수산 관계자 : "지금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별다른 요구 조건보다는 안전한 도피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피랍 괴한들은 현재 자신들이 소말리아 불법 조업 단속반이며 해당 선박에 대한 불법 조업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선박을 나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동원수산 소속 소말리아 현지 대리인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들의 주장과 달리 피랍 선박이 어업 협정에 따라 소말리아 해안선에서 12해리 밖에서 조업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이들 괴한의 신원과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피랍 동원호 선원 25명 명단

△한국 선원 ▲선장 최성식 ▲기관장 황상기(64년생. 충북 제천시) ▲통신장 전종원(67년생.경북 포항시) ▲실기사 강동현(79년생.제주 서귀포시) ▲1기사 김두익(70년생.부산 사하구 괴정1동) ▲1항사 김진국(67년생. 강원 화천군) ▲갑판장 위신환(67년생.경기 부천시 원미구) ▲조리사 이기만(65년생.전남 순천시) △중국 선원 ▲Li Tai Min(72년생) ▲Yuan Zheng Nan(83년생) ▲Jin Hong Ji(64년생) △인도네시아 선원 ▲Mulyadi(75년생) ▲Rianto(77년생) ▲Nurul Iman(81년생) ▲Tarlsno(80년생) ▲Wardono(80년생) ▲Mohammad Khujer(73년생) ▲Canusl(84년생) ▲Iswanto(83년생) ▲Nursald(79년생) △베트남 선원 ▲Nguyen Van Hoi(76년생) ▲Tran Xuan Luan(74년생) ▲Nguyen Trinh Tho(80년생) ▲Hoang Dinh Tai(84년생) ▲Nguyen Xuan Qua(76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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