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장묘 문화의 대안, 수목장에 대해 연속기획으로 짚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수목장은 어떤 형태인지 황동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한 수목장림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숲을 수목장림으로 조성했습니다.
<인터뷰>최진동 (은해사 수림장관리소장): "나무에서부터 1미터 떨어진 위치에 깊이는 30센티미터 정도 파고 유골분을 한지에 싼 상태에서 묻고 안치를 하죠."
전문가들은 수목장을 위해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보다 자연 그대로의 숲으로 수목장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수목장림을 제례시설로서가 아니라 산림으로 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변우혁 (고려대학교 교수): "제의공간으로 인식한다면 주민들의 님비현상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이 결국 과거에 묘지가 갖던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또, 호화목이나 비석, 상석 등을 세우지 못하게 하고 상업화도 배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최열 (환경재단 대표): "묘지화하면 상업화되고 거기에 비석도 세우게 되고 그래서 없는 사람들은 또 새로운 소외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 화재예방과 유실방지 등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전문인력도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나무에는 간단한 표지만 하고 유골함을 쓸 경우에는 독일처럼 자연분해성 용기를 사용토록 법제화해야한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김용한 (산지보전협회 사무총장): "조상들을 잘 모셔야 겠다는 생각에서 좀 더 인공시설을 집어넣고 모양을 근사하게 하고 호화롭게 하는 쪽으로 가다보면 오히려 산이 망가지지 않겠는가 우려가 됩니다."
산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오랜시간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수목장림 설립과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올바른 수목장 문화를 위해 훌륭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장묘 문화의 대안, 수목장에 대해 연속기획으로 짚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수목장은 어떤 형태인지 황동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한 수목장림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숲을 수목장림으로 조성했습니다.
<인터뷰>최진동 (은해사 수림장관리소장): "나무에서부터 1미터 떨어진 위치에 깊이는 30센티미터 정도 파고 유골분을 한지에 싼 상태에서 묻고 안치를 하죠."
전문가들은 수목장을 위해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보다 자연 그대로의 숲으로 수목장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수목장림을 제례시설로서가 아니라 산림으로 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변우혁 (고려대학교 교수): "제의공간으로 인식한다면 주민들의 님비현상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이 결국 과거에 묘지가 갖던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또, 호화목이나 비석, 상석 등을 세우지 못하게 하고 상업화도 배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최열 (환경재단 대표): "묘지화하면 상업화되고 거기에 비석도 세우게 되고 그래서 없는 사람들은 또 새로운 소외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 화재예방과 유실방지 등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전문인력도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나무에는 간단한 표지만 하고 유골함을 쓸 경우에는 독일처럼 자연분해성 용기를 사용토록 법제화해야한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김용한 (산지보전협회 사무총장): "조상들을 잘 모셔야 겠다는 생각에서 좀 더 인공시설을 집어넣고 모양을 근사하게 하고 호화롭게 하는 쪽으로 가다보면 오히려 산이 망가지지 않겠는가 우려가 됩니다."
산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오랜시간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수목장림 설립과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올바른 수목장 문화를 위해 훌륭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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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적 삶, 수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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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4-07 21:26: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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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묘 문화의 대안, 수목장에 대해 연속기획으로 짚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수목장은 어떤 형태인지 황동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한 수목장림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숲을 수목장림으로 조성했습니다.
<인터뷰>최진동 (은해사 수림장관리소장): "나무에서부터 1미터 떨어진 위치에 깊이는 30센티미터 정도 파고 유골분을 한지에 싼 상태에서 묻고 안치를 하죠."
전문가들은 수목장을 위해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보다 자연 그대로의 숲으로 수목장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수목장림을 제례시설로서가 아니라 산림으로 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변우혁 (고려대학교 교수): "제의공간으로 인식한다면 주민들의 님비현상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이 결국 과거에 묘지가 갖던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또, 호화목이나 비석, 상석 등을 세우지 못하게 하고 상업화도 배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최열 (환경재단 대표): "묘지화하면 상업화되고 거기에 비석도 세우게 되고 그래서 없는 사람들은 또 새로운 소외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 화재예방과 유실방지 등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전문인력도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나무에는 간단한 표지만 하고 유골함을 쓸 경우에는 독일처럼 자연분해성 용기를 사용토록 법제화해야한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김용한 (산지보전협회 사무총장): "조상들을 잘 모셔야 겠다는 생각에서 좀 더 인공시설을 집어넣고 모양을 근사하게 하고 호화롭게 하는 쪽으로 가다보면 오히려 산이 망가지지 않겠는가 우려가 됩니다."
산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오랜시간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수목장림 설립과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올바른 수목장 문화를 위해 훌륭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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