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입국…“수사 협조하겠다”

입력 2006.04.08 (21:4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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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피성 출국 의혹을 받아왔던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먼저, 김경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출국 6일만에 전격 귀국한 정몽구 회장은 짧은 대국민 사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 "국민하고 언론계에게 하여간 죄송합니다. 하여간 죄송합니다. 이정도로."

검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 "그거 (검찰 수사)에는 언제든지 응하겠습니다."

하지만 도피 출국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말꼬리를 흐렸습니다.

<녹취>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 "급하게 출국한 이유가 뭡니까?" "그냥...뭐...이런 상태에서....뭐..."

김재록 씨와의 관계와 비자금 조성 지시 여부 등 검찰 수사 사안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 "비자금 조성 지시한 것 맞나요?" "아 그건 검찰에서 하여간 진행을 하고 있으니까."

삼성 식의 사회 환원에 대해서도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 "그런 건 아직 생각해 본 일이 없어요." "전혀 생각해 보신적이 없어요?" "아 생각 해본적이 없는게 아니라."

오늘 공항에는 200여 명의 현대차 임직원이 새벽부터 나와 정 회장을 에워쌌고 이 과정에서 취재진의 포토라인이 깨지면서 입국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정 회장을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다 신문사 사진기자와 현대차 임원 등이 다치고, 카메라가 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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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회장 입국…“수사 협조하겠다”
    • 입력 2006-04-08 20:54: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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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피성 출국 의혹을 받아왔던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먼저, 김경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출국 6일만에 전격 귀국한 정몽구 회장은 짧은 대국민 사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 "국민하고 언론계에게 하여간 죄송합니다. 하여간 죄송합니다. 이정도로." 검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 "그거 (검찰 수사)에는 언제든지 응하겠습니다." 하지만 도피 출국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말꼬리를 흐렸습니다. <녹취>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 "급하게 출국한 이유가 뭡니까?" "그냥...뭐...이런 상태에서....뭐..." 김재록 씨와의 관계와 비자금 조성 지시 여부 등 검찰 수사 사안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 "비자금 조성 지시한 것 맞나요?" "아 그건 검찰에서 하여간 진행을 하고 있으니까." 삼성 식의 사회 환원에 대해서도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 "그런 건 아직 생각해 본 일이 없어요." "전혀 생각해 보신적이 없어요?" "아 생각 해본적이 없는게 아니라." 오늘 공항에는 200여 명의 현대차 임직원이 새벽부터 나와 정 회장을 에워쌌고 이 과정에서 취재진의 포토라인이 깨지면서 입국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정 회장을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다 신문사 사진기자와 현대차 임원 등이 다치고, 카메라가 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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