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 모아 ‘환경 재앙’ 막아야

입력 2006.04.28 (22:2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곳에서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거대한 방조제로 둘러싸인 새만금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할것인지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환경단체들이 우려하는 환경재앙과 이를 막기위한 방안을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들어오는 바닷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부안 갯벌입니다.

이미 굳어버린 일부 갯벌에는 이맘때면 흔하던 백합과 밤게 무리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고은식 (새만금 어민): "도요새도 게 등을 잡아 먹으며 굉장히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안보이잖아요"

한국해양연구원의 조사결과 방조제 완공으로 담수화가 시작되면, 불과 나흘만에 갯벌 생물의 90%가 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폐사된 갯벌 생물에서 나오는 유기물로 인해 부영양화가 진행되면, 거대한 죽음의 호수가 생길 것이라고 환경단체들은 주장합니다.

여기에 조류가 줄어들고 토사 공급마저 중단되면 갯벌 생태계의 완전 파괴라는 심각한 환경 재앙에 직면하게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개발반대가 아니라 새만금의 갯벌과 생명을 살리는 방향으로 환경운동의 중심점이 이동해가고 있습니다.

새만금의 생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생명평화 운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최두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국장): "해수유통을 통해 완전담수화만 철회된다면 새만금의 부분 개발에 대해선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바라지 않는 새만금의 환경 재앙이 말 그대로 우려만으로 끝날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땝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슬기 모아 ‘환경 재앙’ 막아야
    • 입력 2006-04-28 21:07:5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이곳에서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거대한 방조제로 둘러싸인 새만금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할것인지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환경단체들이 우려하는 환경재앙과 이를 막기위한 방안을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들어오는 바닷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부안 갯벌입니다. 이미 굳어버린 일부 갯벌에는 이맘때면 흔하던 백합과 밤게 무리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고은식 (새만금 어민): "도요새도 게 등을 잡아 먹으며 굉장히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안보이잖아요" 한국해양연구원의 조사결과 방조제 완공으로 담수화가 시작되면, 불과 나흘만에 갯벌 생물의 90%가 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폐사된 갯벌 생물에서 나오는 유기물로 인해 부영양화가 진행되면, 거대한 죽음의 호수가 생길 것이라고 환경단체들은 주장합니다. 여기에 조류가 줄어들고 토사 공급마저 중단되면 갯벌 생태계의 완전 파괴라는 심각한 환경 재앙에 직면하게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개발반대가 아니라 새만금의 갯벌과 생명을 살리는 방향으로 환경운동의 중심점이 이동해가고 있습니다. 새만금의 생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생명평화 운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최두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국장): "해수유통을 통해 완전담수화만 철회된다면 새만금의 부분 개발에 대해선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바라지 않는 새만금의 환경 재앙이 말 그대로 우려만으로 끝날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땝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