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독방 수감

입력 2006.04.29 (21:5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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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수인번호 '4011'를 달고 한 평 남짓한 독방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소 지치고 침통한 표정으로 대검찰청을 나선 정몽구 회장은 취재진에게 두어차례 가벼운 목례만 남긴 채 구치소행 승용차에 올랐습니다.

구치소에 들어선 정 회장은 신원확인과 신체검사 등 간단한 수감절차를 거쳐 28년만에 다시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수인번호 4011번, 칫솔과 비누, 수건을 받아든 정 회장은 구치소 3층 독방에 입감됐습니다.

TV와 수세식 변기를 갖춘 한평 남짓한 방에서 정 회장은 구치소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오늘 아침, 다른 재소자와 같이 6시 20분쯤 일어났고 아침끼니는 구치소 식사 대신 팩 우유로 때웠습니다.

오랜 수사에 지친 듯 오전 대부분 시간은 자리에 누운 채 보냈습니다.

그러나 수제비와 밥이 나온 점심은 남기지 않고 비웠습니다.

오후 한 시 40분에는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5분간 짧은 면회를 했습니다.

특별 면회의 경우 30~40분의 접견이 가능하기때문에 주요 경영사안은 이른바 '옥중결재'로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치소측은 정회장에 대한 특별대우는 없다면서도 고령이고 고혈압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필요한 조치는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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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현대차 회장, 독방 수감
    • 입력 2006-04-29 20:58: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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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수인번호 '4011'를 달고 한 평 남짓한 독방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소 지치고 침통한 표정으로 대검찰청을 나선 정몽구 회장은 취재진에게 두어차례 가벼운 목례만 남긴 채 구치소행 승용차에 올랐습니다. 구치소에 들어선 정 회장은 신원확인과 신체검사 등 간단한 수감절차를 거쳐 28년만에 다시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수인번호 4011번, 칫솔과 비누, 수건을 받아든 정 회장은 구치소 3층 독방에 입감됐습니다. TV와 수세식 변기를 갖춘 한평 남짓한 방에서 정 회장은 구치소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오늘 아침, 다른 재소자와 같이 6시 20분쯤 일어났고 아침끼니는 구치소 식사 대신 팩 우유로 때웠습니다. 오랜 수사에 지친 듯 오전 대부분 시간은 자리에 누운 채 보냈습니다. 그러나 수제비와 밥이 나온 점심은 남기지 않고 비웠습니다. 오후 한 시 40분에는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5분간 짧은 면회를 했습니다. 특별 면회의 경우 30~40분의 접견이 가능하기때문에 주요 경영사안은 이른바 '옥중결재'로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치소측은 정회장에 대한 특별대우는 없다면서도 고령이고 고혈압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필요한 조치는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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