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학생부 비율 50%로 확대

입력 2006.05.02 (22:1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재 고등학교2학년 학생이 대상인 2008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율이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21개 국립대와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대학별 고사는 본고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화하고 개인의 소질과 적성.특기 등을 살리는 다양한 전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현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 "지금처럼 내신이 유명무실하게 반영되는 이런 방안은 하지 않겠다는 게 이번 발표의 정신입니다."

교원단체와 학부모 단체, 교사들은 학업수업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일단 환영하는 분위깁기입니다.

그러나 관건은 현재 5% 안팎인 내신의 실질 반영률을 얼마나 높일 지에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일(대입 분석기관 원장) : "실질 반영비율은 10% 내외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전히 앞으로도 중요한 것은 수능성적으로 보여집니다."

학생들은 내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 것이라며 걱정입니다.

<인터뷰>최창훈(이대부고 2학년) : "이제는 매 시험이 수능 같으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못 보면 너무 낙심하고..."

합의안의 구속력을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학생부 비율을 줄이겠다던 7개 사립대학의 지난해 말 결정이 반년도 안돼 번복된 만큼 또 바뀌지 않는다고 볼수 없다는 겁니다.

서울대는 합의 명단에 들어가 있지만 회의에 참석하지도,동의하지도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대학측은 대학별 고사 최소화에 합의하지 않았으며, 교육부의 강한 요구에 방어적 입장에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학들은 6,7월쯤 2008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의 주요사항을 확정해 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08 대입 학생부 비율 50%로 확대
    • 입력 2006-05-02 21:19:5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현재 고등학교2학년 학생이 대상인 2008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율이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21개 국립대와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대학별 고사는 본고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화하고 개인의 소질과 적성.특기 등을 살리는 다양한 전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현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 "지금처럼 내신이 유명무실하게 반영되는 이런 방안은 하지 않겠다는 게 이번 발표의 정신입니다." 교원단체와 학부모 단체, 교사들은 학업수업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일단 환영하는 분위깁기입니다. 그러나 관건은 현재 5% 안팎인 내신의 실질 반영률을 얼마나 높일 지에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일(대입 분석기관 원장) : "실질 반영비율은 10% 내외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전히 앞으로도 중요한 것은 수능성적으로 보여집니다." 학생들은 내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 것이라며 걱정입니다. <인터뷰>최창훈(이대부고 2학년) : "이제는 매 시험이 수능 같으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못 보면 너무 낙심하고..." 합의안의 구속력을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학생부 비율을 줄이겠다던 7개 사립대학의 지난해 말 결정이 반년도 안돼 번복된 만큼 또 바뀌지 않는다고 볼수 없다는 겁니다. 서울대는 합의 명단에 들어가 있지만 회의에 참석하지도,동의하지도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대학측은 대학별 고사 최소화에 합의하지 않았으며, 교육부의 강한 요구에 방어적 입장에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학들은 6,7월쯤 2008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의 주요사항을 확정해 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