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이산가족 이런 사람 선정한다

⊙앵커: 오는 8월 15일 평양에 가게 될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선정기준이 마련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선정기준에 따라서 내일 컴퓨터추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기자: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대상자의 자격은 지난달 2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국내 이산가족으로 모두 7만 5900명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먼저 이들을 대상으로 내일 컴퓨터추첨을 실시해 400명의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내일 추첨에서는 북에 배우자가 있거나 부모 등 직계가족이 있는 80살 이상의 이산가족들에게 가중치가 주어집니다.
또 민족대교류 신청자 등 정부가 이산가족 교류시 우선 고려하기로 한 이산가족들에 대해서도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후보자 400명에 대해 신체검사를 실시해 오는 13일 200명을 다시 선정할 계획입니다.
⊙박기륜(대한 적십자사 사무총장): 물론 가고 싶은 생각이야 굴뚝 같겠습니다마는 의사가 판단할 때에 도저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예측이 되면 그런 분은 제외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200명의 명단은 오는 16일 북측에 통보되며, 북측 가족에 대한 생사 확인을 통해 100명이 최종 선정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고향방문단 명단을 최종 확정할 때까지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다음 달 15일 평양에 갈 이산가족 100명의 명단은 오는 26일에나 알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