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혼탁 치닫는 교육감 선거

입력 2000.07.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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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가 있는 곳에는 불법과 혼탁양상이 난무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내일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현 교육감이 재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유인종(서울시 교육감): 출마를 준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개혁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기자: 서울 교대동창회는 최근 투표를 통해 동창회에서 단일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용근(서울교대 동창회 단일후보): 서울교육대학 동창이 초등학교 교원의 한 60%를 점합니다.
⊙기자: 서울사대 동창회도 지난주 동문 가운데 한 명을 교육감 단일후보로 내세웠습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감 선거에 학연 등을 중심으로 한 편가르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원단체 전직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출마 예상자는 예닐곱명에 이릅니다.
⊙김귀식(前전교조 위원장): 앞으로는 교육청 단독으로만 학교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어차피 교원단체와 함께 해야 됩니다.
⊙기자: 올해부터 학교운영위원 1만 5000여 명이 교육감을 직접 뽑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선거가 더욱 과열되고 있습니다.
⊙심광한(가락고 교장/출마 예정자): 거명되는 여러 후보자들이, 예를 들면 학교운영 위원을 모아놓고 특강을 한다든지, 또 책자를 나눠준다든지, 밥을 사준다든지...
⊙기자: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오늘까지 3건의 불법사례가 적발됐습니다.
내일 선거를 치르는 충청남도는 11건의 불법사례가 적발되는 등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교육감 선거가 더욱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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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열, 혼탁 치닫는 교육감 선거
    • 입력 2000-07-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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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가 있는 곳에는 불법과 혼탁양상이 난무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내일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현 교육감이 재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유인종(서울시 교육감): 출마를 준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개혁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기자: 서울 교대동창회는 최근 투표를 통해 동창회에서 단일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용근(서울교대 동창회 단일후보): 서울교육대학 동창이 초등학교 교원의 한 60%를 점합니다. ⊙기자: 서울사대 동창회도 지난주 동문 가운데 한 명을 교육감 단일후보로 내세웠습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감 선거에 학연 등을 중심으로 한 편가르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원단체 전직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출마 예상자는 예닐곱명에 이릅니다. ⊙김귀식(前전교조 위원장): 앞으로는 교육청 단독으로만 학교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어차피 교원단체와 함께 해야 됩니다. ⊙기자: 올해부터 학교운영위원 1만 5000여 명이 교육감을 직접 뽑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선거가 더욱 과열되고 있습니다. ⊙심광한(가락고 교장/출마 예정자): 거명되는 여러 후보자들이, 예를 들면 학교운영 위원을 모아놓고 특강을 한다든지, 또 책자를 나눠준다든지, 밥을 사준다든지... ⊙기자: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오늘까지 3건의 불법사례가 적발됐습니다. 내일 선거를 치르는 충청남도는 11건의 불법사례가 적발되는 등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교육감 선거가 더욱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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