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던 아버지...

입력 2000.07.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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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의 명단에는 학자나 예술가 등 북한의 유명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어학계에 큰 업적을 남긴 원로 국어학자 류 렬 씨도 부산의 딸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로 국어학자인 82살 류 렬 씨의 결혼사진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딸 류인자 씨는 빛바랜 사진을 소중히 간직하며 아버지를 그리워 해 왔습니다.
반세기가 지났지만 류 씨의 기억에 남아 있는 아버지의 모습은 국어학자입니다.
⊙류인자(류 렬씨 딸): 아버지 서재가 온통 책으로 쌓여있었는데 그 책 이름이 기억나는 게 훈민정음 풀이하는 게 그게 기억나고...
⊙기자: 훈민정음풀이는 1946년 류 렬 씨가 한자로 된 훈민정음을 번역한 책입니다.
류 렬 씨는 북한에서도 고대부터 16세기까지의 우리말 발달사를 집대성한 조선말역사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북한 국어학계에서는 기념비적 인물로 우리 한글학회에서도 최근까지 류렬 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낙복(동아대 국문과 교수): 우리 한글학회 활동하시면서 훈민정음을 풀이하셨고 북쪽에 가서는 이두연구와 우리 말의 역사를 많이 연구한 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남북이산가족 상봉은 류 씨 가족에게는 반백년의 한을 푸는 길이 되고 남북한 간의 학문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로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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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던 아버지...
    • 입력 2000-07-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북측의 명단에는 학자나 예술가 등 북한의 유명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어학계에 큰 업적을 남긴 원로 국어학자 류 렬 씨도 부산의 딸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로 국어학자인 82살 류 렬 씨의 결혼사진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딸 류인자 씨는 빛바랜 사진을 소중히 간직하며 아버지를 그리워 해 왔습니다. 반세기가 지났지만 류 씨의 기억에 남아 있는 아버지의 모습은 국어학자입니다. ⊙류인자(류 렬씨 딸): 아버지 서재가 온통 책으로 쌓여있었는데 그 책 이름이 기억나는 게 훈민정음 풀이하는 게 그게 기억나고... ⊙기자: 훈민정음풀이는 1946년 류 렬 씨가 한자로 된 훈민정음을 번역한 책입니다. 류 렬 씨는 북한에서도 고대부터 16세기까지의 우리말 발달사를 집대성한 조선말역사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북한 국어학계에서는 기념비적 인물로 우리 한글학회에서도 최근까지 류렬 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낙복(동아대 국문과 교수): 우리 한글학회 활동하시면서 훈민정음을 풀이하셨고 북쪽에 가서는 이두연구와 우리 말의 역사를 많이 연구한 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남북이산가족 상봉은 류 씨 가족에게는 반백년의 한을 푸는 길이 되고 남북한 간의 학문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로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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