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에 신청한 이산가족의 설레임
입력 2000.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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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혈육상봉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으면서 특히 북한의 명단이 통보된 남쪽 실향민 200여 명도 설레임과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취재에 박순서 기자입니다.
⊙기자: 북쪽에 있는 둘째 아들을 만나기 위해 방북신청을 한 올해 91살의 강기주 할아버지는 요즘 밤잠을 제대로 못 잡니다.
지금은 61살이 됐을 아들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기 때문입니다.
강 할아버지가 아들과 헤어지게 된 것은 1.4후퇴때인 지난 51년, 모두가 피란길에 나섰지만 둘째아들은 부인과 함께 고향인 평안북도 영변에 남겨두었습니다.
전쟁이 잠깐이면 끝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강기주(방북신청자): 배가 고플 거 아니에요.
그래서 애들은 우리 처가 하나 데리고 들어가고...
⊙기자: 훌쩍 지난 50년.
90을 넘긴 나이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최종방북 상봉자 100명에 꼭 포함됐으면 하고 할아버지는 기대합니다.
인민군으로 징집당해 국군포로가 돼 가족과 생이별 했던 73살의 김사용 씨.
부모님과 자신을 제외한 9남매 형제들을 찾기 위해 방북신청을 했습니다.
이산가족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헤어진 가족들을 만날 기대가 더욱 부풀어 오릅니다.
⊙김사용(방북신청자): TV에 자꾸 나오니까 자꾸 가고 싶어요.
가서 형님이랑 누님 다 뵙고 싶고 동료들 다 뵙고 싶어요.
⊙기자: 북한 방문길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남쪽의 이산가족들.
최종명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가족상봉의 설레임에 가득차 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취재에 박순서 기자입니다.
⊙기자: 북쪽에 있는 둘째 아들을 만나기 위해 방북신청을 한 올해 91살의 강기주 할아버지는 요즘 밤잠을 제대로 못 잡니다.
지금은 61살이 됐을 아들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기 때문입니다.
강 할아버지가 아들과 헤어지게 된 것은 1.4후퇴때인 지난 51년, 모두가 피란길에 나섰지만 둘째아들은 부인과 함께 고향인 평안북도 영변에 남겨두었습니다.
전쟁이 잠깐이면 끝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강기주(방북신청자): 배가 고플 거 아니에요.
그래서 애들은 우리 처가 하나 데리고 들어가고...
⊙기자: 훌쩍 지난 50년.
90을 넘긴 나이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최종방북 상봉자 100명에 꼭 포함됐으면 하고 할아버지는 기대합니다.
인민군으로 징집당해 국군포로가 돼 가족과 생이별 했던 73살의 김사용 씨.
부모님과 자신을 제외한 9남매 형제들을 찾기 위해 방북신청을 했습니다.
이산가족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헤어진 가족들을 만날 기대가 더욱 부풀어 오릅니다.
⊙김사용(방북신청자): TV에 자꾸 나오니까 자꾸 가고 싶어요.
가서 형님이랑 누님 다 뵙고 싶고 동료들 다 뵙고 싶어요.
⊙기자: 북한 방문길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남쪽의 이산가족들.
최종명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가족상봉의 설레임에 가득차 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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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혈육상봉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으면서 특히 북한의 명단이 통보된 남쪽 실향민 200여 명도 설레임과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취재에 박순서 기자입니다.
⊙기자: 북쪽에 있는 둘째 아들을 만나기 위해 방북신청을 한 올해 91살의 강기주 할아버지는 요즘 밤잠을 제대로 못 잡니다.
지금은 61살이 됐을 아들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기 때문입니다.
강 할아버지가 아들과 헤어지게 된 것은 1.4후퇴때인 지난 51년, 모두가 피란길에 나섰지만 둘째아들은 부인과 함께 고향인 평안북도 영변에 남겨두었습니다.
전쟁이 잠깐이면 끝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강기주(방북신청자): 배가 고플 거 아니에요.
그래서 애들은 우리 처가 하나 데리고 들어가고...
⊙기자: 훌쩍 지난 50년.
90을 넘긴 나이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최종방북 상봉자 100명에 꼭 포함됐으면 하고 할아버지는 기대합니다.
인민군으로 징집당해 국군포로가 돼 가족과 생이별 했던 73살의 김사용 씨.
부모님과 자신을 제외한 9남매 형제들을 찾기 위해 방북신청을 했습니다.
이산가족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헤어진 가족들을 만날 기대가 더욱 부풀어 오릅니다.
⊙김사용(방북신청자): TV에 자꾸 나오니까 자꾸 가고 싶어요.
가서 형님이랑 누님 다 뵙고 싶고 동료들 다 뵙고 싶어요.
⊙기자: 북한 방문길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남쪽의 이산가족들.
최종명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가족상봉의 설레임에 가득차 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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