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유지’…DJ “대화 나설 것”

입력 2009.05.22 (07:01) 수정 2009.05.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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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계약 무효 발표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올 가을이면 북한과 미국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최근 북측 근로자 500여 명에게 유급휴가를 보냈습니다.

지난 15일 북측이 모든 계약의 무효를 선언하는 등 잇따른 강경조치로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바이어들이 이탈해 일감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북측이 이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답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북한은 개성공단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것을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경색 국면 해결의 열쇠는 중국과 미국에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최근 중국 지도자들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을 잇따라 만난 결과, 올 가을이면 북-미간 직접 대화로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중(전 대통령) : "오바마 정권이 자리를 제대로 잡으면 금년 가을부터는 북한과 본격 대화를 시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 역시 대안이 없기 때문에 6자회담 성공과 남북간 화해의 길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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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개성공단 ‘유지’…DJ “대화 나설 것”
    • 입력 2009-05-22 06:17:15
    • 수정2009-05-22 10: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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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계약 무효 발표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올 가을이면 북한과 미국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최근 북측 근로자 500여 명에게 유급휴가를 보냈습니다. 지난 15일 북측이 모든 계약의 무효를 선언하는 등 잇따른 강경조치로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바이어들이 이탈해 일감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북측이 이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답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북한은 개성공단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것을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경색 국면 해결의 열쇠는 중국과 미국에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최근 중국 지도자들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을 잇따라 만난 결과, 올 가을이면 북-미간 직접 대화로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중(전 대통령) : "오바마 정권이 자리를 제대로 잡으면 금년 가을부터는 북한과 본격 대화를 시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 역시 대안이 없기 때문에 6자회담 성공과 남북간 화해의 길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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