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자 복귀 안하면 한푼 지원 없어”

입력 2009.05.21 (07:07) 수정 2009.05.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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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자발적으로 6자회담에 돌아오지않으면 단 한푼도 지원하지않겠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어느때보다 강한 톤의 대북 강경 발언을 ?어냈습니다.

북한에 대한 무시를 넘어, 미국이 먼저 양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고강도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보다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단 한푼의 경제 지원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특히 북한의 회담 복귀는 자발적이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자발적인 6자회담 복귀가 없다면 대북 지원기금에서 단 한푼도 지출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북 지원 예산을 회담 복귀를 위한 뇌물로 쓰지말라는 의원의 요구에도 이를 보장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북한을 협상장에 복귀시키는 뇌물로 쓰지않겠다고 보장할 수 있습니까?) 전적으로 그렇다는 점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의회에 요청한 대북 경제지원기금 9800만 달러는 어디까지나 북한의 행동 변화에 대비한 예비자금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에 복귀해 의무사항을 재개하지 않으면 예산 지출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이 두가지를 대북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삼겠다는 뜻과 함께, 회담복귀를 놓고 북한과 흥정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다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기조를 반영한 듯 힐러리는 오늘도 북한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는 대북 냉담 전략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조치와는 별개로, 올해도 북한을 테러방지 비협력국으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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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6자 복귀 안하면 한푼 지원 없어”
    • 입력 2009-05-21 06:10:05
    • 수정2009-05-21 07:17: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자발적으로 6자회담에 돌아오지않으면 단 한푼도 지원하지않겠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어느때보다 강한 톤의 대북 강경 발언을 ?어냈습니다. 북한에 대한 무시를 넘어, 미국이 먼저 양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고강도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보다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단 한푼의 경제 지원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특히 북한의 회담 복귀는 자발적이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자발적인 6자회담 복귀가 없다면 대북 지원기금에서 단 한푼도 지출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북 지원 예산을 회담 복귀를 위한 뇌물로 쓰지말라는 의원의 요구에도 이를 보장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북한을 협상장에 복귀시키는 뇌물로 쓰지않겠다고 보장할 수 있습니까?) 전적으로 그렇다는 점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의회에 요청한 대북 경제지원기금 9800만 달러는 어디까지나 북한의 행동 변화에 대비한 예비자금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에 복귀해 의무사항을 재개하지 않으면 예산 지출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이 두가지를 대북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삼겠다는 뜻과 함께, 회담복귀를 놓고 북한과 흥정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다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기조를 반영한 듯 힐러리는 오늘도 북한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는 대북 냉담 전략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조치와는 별개로, 올해도 북한을 테러방지 비협력국으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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