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차전 패장 김경문 NC 감독 “마산에서 봅시다”

입력 2015.10.22 (22:31) 수정 2015.10.22 (22: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산에서 봅시다."

아쉬움과 의욕이 교차하는 한 마디였다.

김경문(57) NC 다이노스 감독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7로 패한 뒤 "결국 홈에서 5차전을 하게 됐다"고 읊조렸다.

2승 1패로 앞선 채 4차전을 시작한 김 감독은 잠실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24일 마산에서 플레이오프 최종전, 5차전이 열린다.

김 감독은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7이닝 2피안타 무실점)가 잘 던진 건 인정해야 한다"며 "물론 우리 타선이 터지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경기 곳곳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경기 초반에 심판합의 판정을 요청해서 실패하면 경기 막판에 합의 판정을 요청할 수 없다"고 했지만 2회초 2사 후 이종욱의 2루 도루 상황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판정 번복에 실패한 NC는 경기 중후반에 심판합의 판정을 요청할 수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사실 심판합의 판정을 너무 일찍 사용한 건 후회를 했다"며 "하지만 선수가 원했고, 감독은 선수를 믿어야 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어쩌겠나"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플레이오프 4차전 승패는 선발 대결에서 갈렸다.

니퍼트와 해커는 3일을 쉬고 나왔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4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보다 66구를 던진 해커가 체력적으로 더 유리했다.

그러나 해커는 5⅓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차전과 같이 NC는 0-7로 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가 6회에 점수를 줬지만 자기 역할은 했다"고 해커를 감쌌다.

잠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김경문은 "내일 쉬면서 경기를 잘 준비해서, 홈 팬 앞에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다짐하며 경기장을 나섰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PO4차전 패장 김경문 NC 감독 “마산에서 봅시다”
    • 입력 2015-10-22 22:31:05
    • 수정2015-10-22 22:38:38
    연합뉴스
"마산에서 봅시다."

아쉬움과 의욕이 교차하는 한 마디였다.

김경문(57) NC 다이노스 감독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7로 패한 뒤 "결국 홈에서 5차전을 하게 됐다"고 읊조렸다.

2승 1패로 앞선 채 4차전을 시작한 김 감독은 잠실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24일 마산에서 플레이오프 최종전, 5차전이 열린다.

김 감독은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7이닝 2피안타 무실점)가 잘 던진 건 인정해야 한다"며 "물론 우리 타선이 터지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경기 곳곳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경기 초반에 심판합의 판정을 요청해서 실패하면 경기 막판에 합의 판정을 요청할 수 없다"고 했지만 2회초 2사 후 이종욱의 2루 도루 상황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판정 번복에 실패한 NC는 경기 중후반에 심판합의 판정을 요청할 수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사실 심판합의 판정을 너무 일찍 사용한 건 후회를 했다"며 "하지만 선수가 원했고, 감독은 선수를 믿어야 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어쩌겠나"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플레이오프 4차전 승패는 선발 대결에서 갈렸다.

니퍼트와 해커는 3일을 쉬고 나왔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4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보다 66구를 던진 해커가 체력적으로 더 유리했다.

그러나 해커는 5⅓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차전과 같이 NC는 0-7로 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가 6회에 점수를 줬지만 자기 역할은 했다"고 해커를 감쌌다.

잠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김경문은 "내일 쉬면서 경기를 잘 준비해서, 홈 팬 앞에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다짐하며 경기장을 나섰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