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슈] ‘억’ 소리 나는 프로야구 FA, 이대로 괜찮나

입력 2015.12.07 (00:03) 수정 2015.12.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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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눈에 보는’ 2015 FA 계약 현황 바로가기!


▶ 표제어 ① 스포츠 이슈 – 프로야구 FA

▶ 표제어 ①-1 FA 제도란?

이병진 : 삼성에서 NC로 간 박석민~ 최대 96억! 또 SK에서 한화로 옮긴 정우람~ 84억! 또 내년에 우리 나이로 마흔 한 살이 되는 이승엽 역시 2년 동안 36억! 일반 직장인들은 상상도 못할 금액들이 연일 포털 사이트를 뒤덮고 있다.

강승화 : 그런데 프로야구에서 이런 대형 계약이 나올 수 있는 게~ FA 제도 때문이죠?

제인 : FA~ “Free Agent”의 약자로 말 그래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얘기하는데요.

이병진 : (오늘 영어 좀 하는데?)

제인 : 이런 제도가 왜 생긴 거예요?

이용균 : “직업의 자유” FA 제도 설명 및 도입 취지는...

김남훈 : 그러니까 고등학교나 대학을 마친 선수가 프로에 올 때는 구단이 지명해줘야 올 수 있지만~ 성실하게 프로 생활을 하면서 일정 자격을 채우면 반대로 선수가 10개 구단 중 마음에 드는 팀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거네요.

제인 : 그런데... 한해, 한해가 무섭게 FA 계약 규모가 커지는 이유는 뭔가요?

조성환 : 한국 프로야구는 시장 자체가 협소한데... 최근 8개 구단에서 10개 구단으로 늘어나면서 수요와 공급이 심각한 불균형.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흔히 말하는 수준급 선수는 적어서 공급이 안 되니 계속 비싸질 수밖에 없다.

▶ 표제어 ①-2 FA 계약 100억 시대?!

강승화 :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1999년 FA 제도 도입 후 가장 비싼 쩐의 전쟁이 펼쳐졌죠?

이용균 : 역대 가장 많은 22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갖게 됐다. 현재까지 22명 중 18명이 계약을 마쳤는데 총 718억 원을 돌파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가열되기 시작...

제인 : 이러다 정말 100억 시대가 열릴 것 같다.

이병진 : 근데 이번에 계약을 한 정우람이나 손승락 선수 같은 경우에는 불펜 투수들이잖아요. KBO리그가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 비해서 구원투수들에게 많은 연봉을 주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이용균 : 메이저리그와 비교 및 우리가 구원투수들에게 많은 연봉을 주는 이유는...

김남훈 :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 엄청난 금액조차 팬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하려고 축소해서 발표한 거 아니야~ 그런 의심을 갖기도 하더라고요?

이용균 : (답변)

제인 : 저는 궁금한 게... 선수 입장에서는 이런 대형 계약을 앞둔 시즌이면 더 기대가 되나요? 아니면 부담이 되나요?

조성환 : 계약 전에는 부담감이 없다. 오히려 계약한 이후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낀다. 솔직히 얘기하면 선수들은 내 시장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을 앞둔 해에는 부상만 조심하자라는 생각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병진 : 말은 부담이 안 된다고 했는데~ 조성환 위원도 FA 직전 시즌에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더라고요?

조성환 : (답변)

▶ 표제어 ①-3 FA 명과 암

강승화 : 그런데 워낙 이렇게 큰 금액을 신문 1면에서 보곤 하니까~ 우려의 시선이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용균 : 모기업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구단들... 그런데 수익구조가 안 갖춰진 상태에서 인건비의 규모가 자꾸 커지면 야구단이 홀로 자생할 수 있는 힘이 없어진다.

조성환 : 또 팬들 입장에서 보면, “저 선수가 저 정도의 금액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FA 거품론을 부추기는 것 같다.

김남훈 : 그래서 실제로 계산도 많이 해보는데~ 올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박석민 같은 경우에는 안타 하나당 1600만 원. 정우람은 공 하나를 던질 때마다 180만 원을 버는 셈

조성환 : 근데 단순히 야구를 이렇게 산술적으로만 말할 수 없는 게~ 지난 시즌 장원준이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길 때 84억 원을 받았다. 당시에는 거품이다, 오버페이도 논란이 많았지만 올해 14년 만에 두산을 우승시키니까 그 평가가 확 뒤집어졌다.

제인 : 결국은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거네요.

강승화 : 그렇다고는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 상대적 박탈감도 느낄 법한데요.

이병진 : 이용균 기자도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취재하다 보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선수는 없던가요?

이용균 : (답변)

제인 : 조성환 위원은 주장으로서 스타 선수들뿐만 아니라 후보나 2군 선수들도 다독여야했잖아요?

조성환 : 내가 뒤에서 바로 본 그런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불펜 투수들을 예로 들면, 최저 연봉 2,700만 원 받는 선수랑 몇 십 억 받는 선수가 같이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거다. 그러면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의 경우, 긴박한 상황이 오면 자기보다는 몇 십 억을 받는 선수를 출전시키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렇게 소극적으로 변하거나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데 그럴 때는 주장으로서 불러서 돈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공 하나를 더 던져라 같이 연습하면서 기회를 잡자고 유도했다.

김남훈 : 최저 연봉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최고 연봉은 7억 5천에서 15억으로 두 배 증가한 반면~ 최저 연봉은 2천만원에서 2천700만 원으로 오르는데 그쳤다.

제인 : 근데 사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2천 700만원이라는 돈도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조성환 : 야구 선수가 1년에 개인장비로 들어가는 돈... 또 야구 선수는 프로 선수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10년 남짓. 그 안에 평생 노후 자금이나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종잣돈을 마련해야 함.

이용균 : 이렇게 경기가 어렵고 우리나라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보니까 야구단의 모기업이 몇 십 억을 한 선수한테 쓰지 말고 차라리 우리 일자리를 더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함.

김남훈 : 그런데 솔직히... 냉정히 말하면 전 세계 어느 스포츠도 프로라면! 잘 하면 선수도 더 훨씬 많이 받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게 꼭 문제일 수 있을까요?

이용균 : 1년에 구단을 운영하는 예산은 한정적 근데 특정 선수에게 지출이 계속 늘어난다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2군 육성 등)

강승화 ; 아니~ 그런데 이렇게 부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FA 제도 좋은 점도 분명 있을 거잖아요?

조성환 : 프로에 갓 입단한 어린 선수들이나 유망주들을 만나보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이병진 : 또 야구를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도 야구 선수가 좋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용균 : KBO 산업이 커진다. 20억을 쓴 구단과 500억을 쓰는 구단은 아무래도 접근 방법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 비싼 선수를 데리고 왔는데 부상으로 못 뛰면 엄청난 손해니까 트레이닝 시스템이 덩달아 발전할 것이다.

▶ 표제어 ①-4 FA 제도의 개선 방향?

제인 : 현 FA 제도에 대한 명과 암을 두루 살펴봤는데~ 이런 어두운 부분을 줄여가려면 어떤 노력이 이뤄져야할까요?

조성환 :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양질의 선수들이 더 많이 공급돼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 육성에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춰야한다.

이용균 : 직업 선택의 자유를 위해 FA 제도가 도입됐는데 모순적으로 FA 때문에 직업을 잃게 되는 FA 미아가 발생. (최영필 사례 소개) 등급별 보상 선수 규정을 신설... 일부 스타들이 대박을 노리는 FA 제도가 아니라 보다 많은 선수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장(구단)을 구하는 제도가 되길.

이병진 : 실제로 선수협회에서 지난 2일에 총회를 열고~ FA 등급제나 2군 선수 지원에 관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죠?

조성환 : (답변)

김남훈 : FA 제도가 처음 시행된 지도 벌써 16년이 지났다. 물론, 사이사이 KBO리그 사정에 맞게 조금씩 바꿔오긴 했지만~ 큰 틀의 변화는 없었다. 2016년이라는 시대에 맞는 FA 제도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강승화 : 다소 배 아플 수도 있는 남 돈 버는 얘기를 자기 얘기처럼 성실하게 알려준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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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이슈] ‘억’ 소리 나는 프로야구 FA, 이대로 괜찮나
    • 입력 2015-12-07 06:52:59
    • 수정2015-12-07 09:27:45
    운동화

▲ ‘한눈에 보는’ 2015 FA 계약 현황 바로가기!


▶ 표제어 ① 스포츠 이슈 – 프로야구 FA

▶ 표제어 ①-1 FA 제도란?

이병진 : 삼성에서 NC로 간 박석민~ 최대 96억! 또 SK에서 한화로 옮긴 정우람~ 84억! 또 내년에 우리 나이로 마흔 한 살이 되는 이승엽 역시 2년 동안 36억! 일반 직장인들은 상상도 못할 금액들이 연일 포털 사이트를 뒤덮고 있다.

강승화 : 그런데 프로야구에서 이런 대형 계약이 나올 수 있는 게~ FA 제도 때문이죠?

제인 : FA~ “Free Agent”의 약자로 말 그래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얘기하는데요.

이병진 : (오늘 영어 좀 하는데?)

제인 : 이런 제도가 왜 생긴 거예요?

이용균 : “직업의 자유” FA 제도 설명 및 도입 취지는...

김남훈 : 그러니까 고등학교나 대학을 마친 선수가 프로에 올 때는 구단이 지명해줘야 올 수 있지만~ 성실하게 프로 생활을 하면서 일정 자격을 채우면 반대로 선수가 10개 구단 중 마음에 드는 팀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거네요.

제인 : 그런데... 한해, 한해가 무섭게 FA 계약 규모가 커지는 이유는 뭔가요?

조성환 : 한국 프로야구는 시장 자체가 협소한데... 최근 8개 구단에서 10개 구단으로 늘어나면서 수요와 공급이 심각한 불균형.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흔히 말하는 수준급 선수는 적어서 공급이 안 되니 계속 비싸질 수밖에 없다.

▶ 표제어 ①-2 FA 계약 100억 시대?!

강승화 :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1999년 FA 제도 도입 후 가장 비싼 쩐의 전쟁이 펼쳐졌죠?

이용균 : 역대 가장 많은 22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갖게 됐다. 현재까지 22명 중 18명이 계약을 마쳤는데 총 718억 원을 돌파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가열되기 시작...

제인 : 이러다 정말 100억 시대가 열릴 것 같다.

이병진 : 근데 이번에 계약을 한 정우람이나 손승락 선수 같은 경우에는 불펜 투수들이잖아요. KBO리그가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 비해서 구원투수들에게 많은 연봉을 주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이용균 : 메이저리그와 비교 및 우리가 구원투수들에게 많은 연봉을 주는 이유는...

김남훈 :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 엄청난 금액조차 팬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하려고 축소해서 발표한 거 아니야~ 그런 의심을 갖기도 하더라고요?

이용균 : (답변)

제인 : 저는 궁금한 게... 선수 입장에서는 이런 대형 계약을 앞둔 시즌이면 더 기대가 되나요? 아니면 부담이 되나요?

조성환 : 계약 전에는 부담감이 없다. 오히려 계약한 이후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낀다. 솔직히 얘기하면 선수들은 내 시장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을 앞둔 해에는 부상만 조심하자라는 생각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병진 : 말은 부담이 안 된다고 했는데~ 조성환 위원도 FA 직전 시즌에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더라고요?

조성환 : (답변)

▶ 표제어 ①-3 FA 명과 암

강승화 : 그런데 워낙 이렇게 큰 금액을 신문 1면에서 보곤 하니까~ 우려의 시선이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용균 : 모기업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구단들... 그런데 수익구조가 안 갖춰진 상태에서 인건비의 규모가 자꾸 커지면 야구단이 홀로 자생할 수 있는 힘이 없어진다.

조성환 : 또 팬들 입장에서 보면, “저 선수가 저 정도의 금액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FA 거품론을 부추기는 것 같다.

김남훈 : 그래서 실제로 계산도 많이 해보는데~ 올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박석민 같은 경우에는 안타 하나당 1600만 원. 정우람은 공 하나를 던질 때마다 180만 원을 버는 셈

조성환 : 근데 단순히 야구를 이렇게 산술적으로만 말할 수 없는 게~ 지난 시즌 장원준이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길 때 84억 원을 받았다. 당시에는 거품이다, 오버페이도 논란이 많았지만 올해 14년 만에 두산을 우승시키니까 그 평가가 확 뒤집어졌다.

제인 : 결국은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거네요.

강승화 : 그렇다고는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 상대적 박탈감도 느낄 법한데요.

이병진 : 이용균 기자도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취재하다 보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선수는 없던가요?

이용균 : (답변)

제인 : 조성환 위원은 주장으로서 스타 선수들뿐만 아니라 후보나 2군 선수들도 다독여야했잖아요?

조성환 : 내가 뒤에서 바로 본 그런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불펜 투수들을 예로 들면, 최저 연봉 2,700만 원 받는 선수랑 몇 십 억 받는 선수가 같이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거다. 그러면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의 경우, 긴박한 상황이 오면 자기보다는 몇 십 억을 받는 선수를 출전시키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렇게 소극적으로 변하거나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데 그럴 때는 주장으로서 불러서 돈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공 하나를 더 던져라 같이 연습하면서 기회를 잡자고 유도했다.

김남훈 : 최저 연봉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최고 연봉은 7억 5천에서 15억으로 두 배 증가한 반면~ 최저 연봉은 2천만원에서 2천700만 원으로 오르는데 그쳤다.

제인 : 근데 사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2천 700만원이라는 돈도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조성환 : 야구 선수가 1년에 개인장비로 들어가는 돈... 또 야구 선수는 프로 선수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10년 남짓. 그 안에 평생 노후 자금이나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종잣돈을 마련해야 함.

이용균 : 이렇게 경기가 어렵고 우리나라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보니까 야구단의 모기업이 몇 십 억을 한 선수한테 쓰지 말고 차라리 우리 일자리를 더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함.

김남훈 : 그런데 솔직히... 냉정히 말하면 전 세계 어느 스포츠도 프로라면! 잘 하면 선수도 더 훨씬 많이 받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게 꼭 문제일 수 있을까요?

이용균 : 1년에 구단을 운영하는 예산은 한정적 근데 특정 선수에게 지출이 계속 늘어난다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2군 육성 등)

강승화 ; 아니~ 그런데 이렇게 부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FA 제도 좋은 점도 분명 있을 거잖아요?

조성환 : 프로에 갓 입단한 어린 선수들이나 유망주들을 만나보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이병진 : 또 야구를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도 야구 선수가 좋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용균 : KBO 산업이 커진다. 20억을 쓴 구단과 500억을 쓰는 구단은 아무래도 접근 방법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 비싼 선수를 데리고 왔는데 부상으로 못 뛰면 엄청난 손해니까 트레이닝 시스템이 덩달아 발전할 것이다.

▶ 표제어 ①-4 FA 제도의 개선 방향?

제인 : 현 FA 제도에 대한 명과 암을 두루 살펴봤는데~ 이런 어두운 부분을 줄여가려면 어떤 노력이 이뤄져야할까요?

조성환 :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양질의 선수들이 더 많이 공급돼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 육성에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춰야한다.

이용균 : 직업 선택의 자유를 위해 FA 제도가 도입됐는데 모순적으로 FA 때문에 직업을 잃게 되는 FA 미아가 발생. (최영필 사례 소개) 등급별 보상 선수 규정을 신설... 일부 스타들이 대박을 노리는 FA 제도가 아니라 보다 많은 선수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장(구단)을 구하는 제도가 되길.

이병진 : 실제로 선수협회에서 지난 2일에 총회를 열고~ FA 등급제나 2군 선수 지원에 관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죠?

조성환 : (답변)

김남훈 : FA 제도가 처음 시행된 지도 벌써 16년이 지났다. 물론, 사이사이 KBO리그 사정에 맞게 조금씩 바꿔오긴 했지만~ 큰 틀의 변화는 없었다. 2016년이라는 시대에 맞는 FA 제도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강승화 : 다소 배 아플 수도 있는 남 돈 버는 얘기를 자기 얘기처럼 성실하게 알려준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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