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한강 이용 대남전단 유포…최초 사례”

입력 2016.07.27 (21:10) 수정 2016.07.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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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남 전단이 들어있는 비닐 봉투 수십 개를 한강을 통해 남측으로 보냈습니다.

서해바다의 만조를 이용해 흘려보낸 것으로 보이는데 기구가 아닌 강을 이용해 대남 전단을 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우리 해병대 정찰대원들이 김포 인근 한강에서 발견한 비닐 봉투들입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남 전단이 20매 가량씩 들어있습니다.

전단에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뜻하는 매가 무수단 미사일을 가리키는 화성-10호에 부딪혀 떨어지는 장면 등이 담겼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김포 북방의 북측 지역인 조강리와 관산포에서 대남 전단들을 띄워 보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기구가 아닌 한강을 이용해 대남 전단 유포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여름철 남풍이 늘어나면서 기구를 띄우기가 어려워지자 이런 방법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전하규(합참 공보실장) : "북한이 우리 사회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합참은 추가 전단 살포 가능성에 대비해 한강 하구를 포함한 접적 지역의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비닐 봉투 속에 대남 전단과 함께 유해물질을 담아 보낼 수 있다며, 유사한 봉투 등을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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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北, 한강 이용 대남전단 유포…최초 사례”
    • 입력 2016-07-27 21:10:49
    • 수정2016-07-27 21: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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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남 전단이 들어있는 비닐 봉투 수십 개를 한강을 통해 남측으로 보냈습니다.

서해바다의 만조를 이용해 흘려보낸 것으로 보이는데 기구가 아닌 강을 이용해 대남 전단을 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우리 해병대 정찰대원들이 김포 인근 한강에서 발견한 비닐 봉투들입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남 전단이 20매 가량씩 들어있습니다.

전단에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뜻하는 매가 무수단 미사일을 가리키는 화성-10호에 부딪혀 떨어지는 장면 등이 담겼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김포 북방의 북측 지역인 조강리와 관산포에서 대남 전단들을 띄워 보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기구가 아닌 한강을 이용해 대남 전단 유포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여름철 남풍이 늘어나면서 기구를 띄우기가 어려워지자 이런 방법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전하규(합참 공보실장) : "북한이 우리 사회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합참은 추가 전단 살포 가능성에 대비해 한강 하구를 포함한 접적 지역의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비닐 봉투 속에 대남 전단과 함께 유해물질을 담아 보낼 수 있다며, 유사한 봉투 등을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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