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단층 큰 지진 오나?…‘계측 조사’ 착수

입력 2016.09.21 (21:20) 수정 2016.09.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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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는 여진이 앞으로 어떤 규모로 얼마나 계속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진앙지 주변의 지진 활동을 예측하기 위한 계측 조사가 국내 처음으로 경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도 3.5의 여진에 길 가던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이 여진의 파동은 인근에 있던 이동식 지진 계측기에 고스란이 기록됐습니다.

측정된 여진은 위 아래와 동서남북 방향 모두 진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활성단층의 움직임을 분석하기 위해 설치한 이동식 지진 계측기에 남겨진 것입니다.

지난 12일 지진이 발생한 경주 진앙지를 중심으로 반경 15킬로미터 이내에 27개의 지진 계측기가 설치됐습니다.

여진 분석을 통해 부산에서 경주를 거쳐 울진까지 170킬로미터에 이르는 양산단층과 주변단층들의 움직임과 구조, 분포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금 모니터에는 이동식 지진 계측기에서 측정된 지진동이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진앙지에서 가까운 곳에 설치돼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여진 방향과 규모도 예측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광희(경주 여진 TF팀/부산대 지질학과 교수) : "여진들이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요. 어느 부분,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큰 지진이 발생할 건지에 대한 연구도 (가능합니다)."

국내 첫 현장 계측 조사로 의문에 쌓인 양산단층의 비밀이 풀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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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단층 큰 지진 오나?…‘계측 조사’ 착수
    • 입력 2016-09-21 21:23:18
    • 수정2016-09-22 10: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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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는 여진이 앞으로 어떤 규모로 얼마나 계속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진앙지 주변의 지진 활동을 예측하기 위한 계측 조사가 국내 처음으로 경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도 3.5의 여진에 길 가던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이 여진의 파동은 인근에 있던 이동식 지진 계측기에 고스란이 기록됐습니다. 측정된 여진은 위 아래와 동서남북 방향 모두 진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활성단층의 움직임을 분석하기 위해 설치한 이동식 지진 계측기에 남겨진 것입니다. 지난 12일 지진이 발생한 경주 진앙지를 중심으로 반경 15킬로미터 이내에 27개의 지진 계측기가 설치됐습니다. 여진 분석을 통해 부산에서 경주를 거쳐 울진까지 170킬로미터에 이르는 양산단층과 주변단층들의 움직임과 구조, 분포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금 모니터에는 이동식 지진 계측기에서 측정된 지진동이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진앙지에서 가까운 곳에 설치돼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여진 방향과 규모도 예측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광희(경주 여진 TF팀/부산대 지질학과 교수) : "여진들이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요. 어느 부분,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큰 지진이 발생할 건지에 대한 연구도 (가능합니다)." 국내 첫 현장 계측 조사로 의문에 쌓인 양산단층의 비밀이 풀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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