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故 김주혁 ‘마지막 추억 사진’ 공개…“영원히 잊지 않을게”

입력 2017.11.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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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故 김주혁 ‘마지막 추억 사진’ 공개…“영원히 잊지 않을게”

[K스타] 故 김주혁 ‘마지막 추억 사진’ 공개…“영원히 잊지 않을게”

김동식 나무엑터스 대표이사가 故 김주혁과 찍은 마지막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故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과거 고인의 개인 매니저였던 김종도 대표가 지난 2004년 세운 연예 기획사로 문근영, 유준상, 신세경 등 다수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왼쪽부터 김동식 대표, 故 김주혁, 김종도 대표 왼쪽부터 김동식 대표, 故 김주혁, 김종도 대표

나무엑터스 대표들과 고인은 생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기로 유명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남우 조연상을 받은 김주혁은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분은 나무엑터스 김종도 사장이다. 제 친형보다 더 형 같은 사장이다. 너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동식 대표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수상 이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동식 대표이사와 김종도 대표, 박서원 두산 전무는 환한 미소로 이제 고인이 된 김주혁의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식 대표, 김종도 대표, 故 김주혁, 박서원 두산 전무왼쪽부터 김동식 대표, 김종도 대표, 故 김주혁, 박서원 두산 전무

김동식 대표는 "지난 금요일에 찍은 저 즐거운 장면이 마지막 추억 사진"이라며 "지난 4일은 저에게 이 세상이 전부 멈춰버린 것 같은 순간이었다"며 고인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적었다.

그는 "주혁이 아버님, 어머님의 장례를 종도형과 함께 내 손으로 다 치렀는데 주혁이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내 손으로 이놈의 장례를 치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며 지난 2일 고인의 발인을 치른 비통함을 전했다.

그는 "주혁이와의 첫 만남으로부터는 19년, 같이 일한 지는 16년. 주혁이가 얼마나 근사한 배우였는지 쓰고 싶었고 주혁이가 얼마나 착하고 귀여운 동생이었는지 쓰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는 "혹여 그 추억을 쓰고 나면 우리 우정의 무게가 가벼워질까 봐, 혹여 그 좋았던 시절을 이야기하고 나면 그 추억이 일찍 잊히고 흩날리게 될까 봐,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남겨두도록 하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이 글을 쓰면서 주혁이와의 행복한 추억이 너무나 많이 떠오르는데, 그런데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사랑한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 고마웠다. 내 동생"이라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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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故 김주혁 ‘마지막 추억 사진’ 공개…“영원히 잊지 않을게”
    • 입력 2017-11-03 10:29:34
    K-STAR
김동식 나무엑터스 대표이사가 故 김주혁과 찍은 마지막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故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과거 고인의 개인 매니저였던 김종도 대표가 지난 2004년 세운 연예 기획사로 문근영, 유준상, 신세경 등 다수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왼쪽부터 김동식 대표, 故 김주혁, 김종도 대표
나무엑터스 대표들과 고인은 생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기로 유명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남우 조연상을 받은 김주혁은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분은 나무엑터스 김종도 사장이다. 제 친형보다 더 형 같은 사장이다. 너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동식 대표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수상 이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동식 대표이사와 김종도 대표, 박서원 두산 전무는 환한 미소로 이제 고인이 된 김주혁의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식 대표, 김종도 대표, 故 김주혁, 박서원 두산 전무
김동식 대표는 "지난 금요일에 찍은 저 즐거운 장면이 마지막 추억 사진"이라며 "지난 4일은 저에게 이 세상이 전부 멈춰버린 것 같은 순간이었다"며 고인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적었다.

그는 "주혁이 아버님, 어머님의 장례를 종도형과 함께 내 손으로 다 치렀는데 주혁이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내 손으로 이놈의 장례를 치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며 지난 2일 고인의 발인을 치른 비통함을 전했다.

그는 "주혁이와의 첫 만남으로부터는 19년, 같이 일한 지는 16년. 주혁이가 얼마나 근사한 배우였는지 쓰고 싶었고 주혁이가 얼마나 착하고 귀여운 동생이었는지 쓰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는 "혹여 그 추억을 쓰고 나면 우리 우정의 무게가 가벼워질까 봐, 혹여 그 좋았던 시절을 이야기하고 나면 그 추억이 일찍 잊히고 흩날리게 될까 봐,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남겨두도록 하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이 글을 쓰면서 주혁이와의 행복한 추억이 너무나 많이 떠오르는데, 그런데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사랑한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 고마웠다. 내 동생"이라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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