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故 김주혁 ‘1박2일’ 미방영 영상 공개…“영원한 멤버, 우리 구탱이 형”

입력 2017.11.05 (14:44) 수정 2017.11.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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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1박2일’ 故 김주혁 추모 방송…정준영도 일정 앞당겨 귀국

[K스타] ‘1박2일’ 故 김주혁 추모 방송…정준영도 일정 앞당겨 귀국

지난달 30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1박 2일' 미방영분이 '1박 2일 스페셜편'을 통해 전파를 탔다.

5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은 '1박 2일'의 멤버였던 故 김주혁을 추모하기 위해 '故 김주혁 스페셜 편'으로 꾸려졌다. '1일2일은 "김주혁, 주혁이 형, 우리 구탱이 형, '1박 2일의 영원한 멤버, 당신을 기억하며"라는 자막으로 고인의 활약을 담은 특집 방송을 시작했다.

김주혁의 합류부터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그의 에피소드가 중심을 이뤘고,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자성어 게임, 멤버들과 함께 한 몰래카메라,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함께한 절친 특집 등이 이어졌다.

'1박 2일' 제작진은 김주혁에 대해 든든하지만 권위적이지 않았던 맏형, 소년의 순수함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사고가 나기 2주 전 김주혁이 '1박 2일'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찍은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 김주혁은 영상에서 "한 프로그램을 10년이나 하는 것은 존경스럽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특히 "우리 멤버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1박 2일이 끝나지 않도록 해달라. 매번 이야기하는 데 더욱 잘되기를 바란다"면서 "멤버들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1박 2일' 전·현직 멤버들은 영상 편지를 통해 김주혁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해외 방송 촬영 때문에 고인의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못했던 정준영은 "형은 항상 저희한테 너무 멋있는 형이었고 그 누구보다 소중한 형이었다"면서 "형의 곁에 갈 수가 없는 것이 너무 미안하다. 빨리 가고 싶다"고 오열했다.


김준호 역시 빨개진 눈으로 "영원히 잊지 않겠다. 우리 구탱이 형, 정말 좋은 곳에 가서 편시 쉬길 바란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영상 편지를 위해 명동성당을 찾았다. 차태현은 "이 장소는 꼭 한번 형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따로 왔다"면서 "마지막 촬영 때 형이 이곳을 얘기했다. 누군가는 여기 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곳을 형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2013년 12월 1일 '1박 2일' 시즌3 시작과 함께 멤버로 합류해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2015년 12월 6일 하차했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대중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최불암, 고두심, 안성기, 최민식, 김혜수, 전도연, 손예진, 송윤아, 강호동, 유재석, 지성, 유지태, 차승원, 임하룡, 김상호, 박철민, 정상훈, 송중기, 이준기, 유아인 등 수많은 동료가 빈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다.

2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과 발인에도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유호진 PD 등 '1박 2일' 팀과 이유영, 황정민, 정진영, 유준상, 김지수, 도지원, 천우희 등 선후배 100여 명이 자리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해외 촬영 중 비보를 접한 '1박 2일' 멤버 정준영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4일 오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비공개로 충남 서산에 위치한 고인의 납골묘를 찾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 절차는 끝이 났지만, 김주혁을 추모하는 물결은 이어지고 있다.

2011년 영화 '투혼'에서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김선아는 4일 인스타그램에 "개구진 오빠 김주혁, 참 멋진 배우 김주혁 잊지 않을게. 오빠야... 편히 쉬어"라는 추모 글을 게시했다.

김선아는 "일주일 전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눴던 것이 마지막이 될 줄 정말 몰랐다. 언제나처럼 환하디환한 모습으로 반가워하던 오빠... '영화로 상 받은 오빠! 진짜 최고 멋졌어! 너무너무 축하해!'라고 하니... 씰룩 씰룩 웃으며 '봤어? 봤어? 고맙다'고 진심으로 좋아하던... 함박미소 가득한 표정으로 '조만간 밥 먹자' 했던 우리 주혁이 오빠야'라고 적었다.

김선아는 이어 "참 멋진 사람. 참 따뜻한 오빠. 참 멋진 배우. 개구진 오빠 김주혁, 참 멋진 배우 김주혁. 잊지 않을게. 오빠야... 편히 쉬어... 명복 많이 많이 빌게... 오빠가 있는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말이야...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으며 애도했다.


배우 조여정도 인스타그램에 "양보와 배려. 더없이 선한 눈. 마지막으로 본 현장에서 연기하는 오빠의 모습.. 응원차 방문했던 나를 아이처럼 자랑하며 좋아하던 모습.. 오빠가 다 펼치지 못한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연기해나갈게요.. 고마웠어요. 나의 방자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조여정은 2010년 영화 '방자전'에 김주혁과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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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5 14:44:40
    • 수정2017-11-05 21: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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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1박 2일' 미방영분이 '1박 2일 스페셜편'을 통해 전파를 탔다.

5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은 '1박 2일'의 멤버였던 故 김주혁을 추모하기 위해 '故 김주혁 스페셜 편'으로 꾸려졌다. '1일2일은 "김주혁, 주혁이 형, 우리 구탱이 형, '1박 2일의 영원한 멤버, 당신을 기억하며"라는 자막으로 고인의 활약을 담은 특집 방송을 시작했다.

김주혁의 합류부터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그의 에피소드가 중심을 이뤘고,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자성어 게임, 멤버들과 함께 한 몰래카메라,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함께한 절친 특집 등이 이어졌다.

'1박 2일' 제작진은 김주혁에 대해 든든하지만 권위적이지 않았던 맏형, 소년의 순수함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사고가 나기 2주 전 김주혁이 '1박 2일'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찍은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 김주혁은 영상에서 "한 프로그램을 10년이나 하는 것은 존경스럽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특히 "우리 멤버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1박 2일이 끝나지 않도록 해달라. 매번 이야기하는 데 더욱 잘되기를 바란다"면서 "멤버들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1박 2일' 전·현직 멤버들은 영상 편지를 통해 김주혁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해외 방송 촬영 때문에 고인의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못했던 정준영은 "형은 항상 저희한테 너무 멋있는 형이었고 그 누구보다 소중한 형이었다"면서 "형의 곁에 갈 수가 없는 것이 너무 미안하다. 빨리 가고 싶다"고 오열했다.


김준호 역시 빨개진 눈으로 "영원히 잊지 않겠다. 우리 구탱이 형, 정말 좋은 곳에 가서 편시 쉬길 바란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영상 편지를 위해 명동성당을 찾았다. 차태현은 "이 장소는 꼭 한번 형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따로 왔다"면서 "마지막 촬영 때 형이 이곳을 얘기했다. 누군가는 여기 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곳을 형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2013년 12월 1일 '1박 2일' 시즌3 시작과 함께 멤버로 합류해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2015년 12월 6일 하차했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대중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최불암, 고두심, 안성기, 최민식, 김혜수, 전도연, 손예진, 송윤아, 강호동, 유재석, 지성, 유지태, 차승원, 임하룡, 김상호, 박철민, 정상훈, 송중기, 이준기, 유아인 등 수많은 동료가 빈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다.

2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과 발인에도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유호진 PD 등 '1박 2일' 팀과 이유영, 황정민, 정진영, 유준상, 김지수, 도지원, 천우희 등 선후배 100여 명이 자리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해외 촬영 중 비보를 접한 '1박 2일' 멤버 정준영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4일 오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비공개로 충남 서산에 위치한 고인의 납골묘를 찾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 절차는 끝이 났지만, 김주혁을 추모하는 물결은 이어지고 있다.

2011년 영화 '투혼'에서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김선아는 4일 인스타그램에 "개구진 오빠 김주혁, 참 멋진 배우 김주혁 잊지 않을게. 오빠야... 편히 쉬어"라는 추모 글을 게시했다.

김선아는 "일주일 전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눴던 것이 마지막이 될 줄 정말 몰랐다. 언제나처럼 환하디환한 모습으로 반가워하던 오빠... '영화로 상 받은 오빠! 진짜 최고 멋졌어! 너무너무 축하해!'라고 하니... 씰룩 씰룩 웃으며 '봤어? 봤어? 고맙다'고 진심으로 좋아하던... 함박미소 가득한 표정으로 '조만간 밥 먹자' 했던 우리 주혁이 오빠야'라고 적었다.

김선아는 이어 "참 멋진 사람. 참 따뜻한 오빠. 참 멋진 배우. 개구진 오빠 김주혁, 참 멋진 배우 김주혁. 잊지 않을게. 오빠야... 편히 쉬어... 명복 많이 많이 빌게... 오빠가 있는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말이야...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으며 애도했다.


배우 조여정도 인스타그램에 "양보와 배려. 더없이 선한 눈. 마지막으로 본 현장에서 연기하는 오빠의 모습.. 응원차 방문했던 나를 아이처럼 자랑하며 좋아하던 모습.. 오빠가 다 펼치지 못한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연기해나갈게요.. 고마웠어요. 나의 방자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조여정은 2010년 영화 '방자전'에 김주혁과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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