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北대표단 평창 파견·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입력 2018.01.09 (21:01) 수정 2018.01.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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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2년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는데요.

조금 전 회의가 타결돼 공동보도문이 채택됐습니다.

남북은 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군사당국 회담 개최에도 합의했습니다.

남북 회담 본부를 연결합니다.

[리포트]

[앵커]
송수진 기자! 먼저 공동보도문 내용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남북은 오늘(9일) 저녁 8시부터 남측 평화의 집에서 종결회의를 진행했는데요 37분여간 협의 결과 공동 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남북은 우선 평창 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이 파견되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취지의 조항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이 순조롭지 만은 않았는데요.

리선권 북측 수석대표가 비핵화 언급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리선권 수석대표는 지난 3일에 군 통신선을 개통했는데 왜 오늘(9일) 개통했다고 공개했는지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남북은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2차례, 대표접촉 3차례 등 하루 종일 1시간씩 회의를 한 후 1시간씩 정회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앵커]
오늘(9일) 회담 전체 분위기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어땠습니까 ?

[기자]
양측은 오전 전체회의 기조 발언 등을 통해 서로의 안을 내놓았는데요.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 규모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 회담과 군사 회담 개최 등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우리는 북측에 평창 올림픽에 가능한 많은 대표단 파견과 공동 입장, 공동응원단 구성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북측은 평창올림픽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은 물론 응원 예술단, 참관단, 기자단까지 보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복원됐습니다.

통일부는 당국자는 북한이 오늘(9일) 회담 중에 서해군통신선 복원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이 선로를 점검해보니 오후 2시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연결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리선권 북측 대표가 만을 제기한 만큼, 정확한 개통일자에 대해선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남북 군사당국 간 통화가 가능한 상황인데요.

우리 측은 내일(10일) 오전 8시부터 군 유선 통신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회담 소식은 들어오는대로 뉴스 시간 중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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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北대표단 평창 파견·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 입력 2018-01-09 21:05:15
    • 수정2018-01-09 21:50:22
    뉴스 9
[앵커]

오늘(9일), 2년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는데요.

조금 전 회의가 타결돼 공동보도문이 채택됐습니다.

남북은 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군사당국 회담 개최에도 합의했습니다.

남북 회담 본부를 연결합니다.

[리포트]

[앵커]
송수진 기자! 먼저 공동보도문 내용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남북은 오늘(9일) 저녁 8시부터 남측 평화의 집에서 종결회의를 진행했는데요 37분여간 협의 결과 공동 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남북은 우선 평창 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이 파견되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취지의 조항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이 순조롭지 만은 않았는데요.

리선권 북측 수석대표가 비핵화 언급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리선권 수석대표는 지난 3일에 군 통신선을 개통했는데 왜 오늘(9일) 개통했다고 공개했는지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남북은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2차례, 대표접촉 3차례 등 하루 종일 1시간씩 회의를 한 후 1시간씩 정회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앵커]
오늘(9일) 회담 전체 분위기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어땠습니까 ?

[기자]
양측은 오전 전체회의 기조 발언 등을 통해 서로의 안을 내놓았는데요.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 규모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 회담과 군사 회담 개최 등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우리는 북측에 평창 올림픽에 가능한 많은 대표단 파견과 공동 입장, 공동응원단 구성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북측은 평창올림픽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은 물론 응원 예술단, 참관단, 기자단까지 보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복원됐습니다.

통일부는 당국자는 북한이 오늘(9일) 회담 중에 서해군통신선 복원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이 선로를 점검해보니 오후 2시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연결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리선권 북측 대표가 만을 제기한 만큼, 정확한 개통일자에 대해선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남북 군사당국 간 통화가 가능한 상황인데요.

우리 측은 내일(10일) 오전 8시부터 군 유선 통신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회담 소식은 들어오는대로 뉴스 시간 중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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