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창의력 길러라”

입력 2006.07.11 (22:13) 수정 2006.07.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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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축구의 발전을 고민해보는 다섯 번째 순서, 오늘은 외국인 감독과 언론들이 한국축구의 단점으로 첫손가락에 꼽는 창의력 부족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대의 허를 찌르는 쓰루패스. 골키퍼의 예상을 뛰어넘는 슈팅.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드는 창의적인 플레이는 경기를 지배하는 원동력이자, 축구의 재미를 선사하는 힘입니다.

그러나 우리 축구는 독일에서 이런 창의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패스와 플레이가 많아 유럽의 수비벽을 뚫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 / 월드컵 직후) : "2010년을 준비하려면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이 좋아져야..."

창의력은 유소년축구에서부터 길러져야 하지만, 성적지상주의적 풍토 속에서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초, 중학교를 리그제로 바꾸면서 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점차 없애고 있지만, 대학진학과 연계된 고등학교는 여전히 생각하는 축구, 즐기는 축구보다는 이기는 축구만을 요구합니다.

국내 지도자들의 인식도 문제입니다.

매번 새로운 훈련을 시도하는 외국과는 달리, 도식적인 훈련으로 선수들의 창의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 (토트넘) : "매력적인 축구를 할 수 있으려면 좋은 선수를 키우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관중들은 물론, 상대선수까지 매료시키는 창의력. 축구강국을 꿈꾸는 한국축구가 채워야 할 필수조건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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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 창의력 길러라”
    • 입력 2006-07-11 21:50:21
    • 수정2006-07-11 2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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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축구의 발전을 고민해보는 다섯 번째 순서, 오늘은 외국인 감독과 언론들이 한국축구의 단점으로 첫손가락에 꼽는 창의력 부족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대의 허를 찌르는 쓰루패스. 골키퍼의 예상을 뛰어넘는 슈팅.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드는 창의적인 플레이는 경기를 지배하는 원동력이자, 축구의 재미를 선사하는 힘입니다. 그러나 우리 축구는 독일에서 이런 창의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패스와 플레이가 많아 유럽의 수비벽을 뚫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 / 월드컵 직후) : "2010년을 준비하려면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이 좋아져야..." 창의력은 유소년축구에서부터 길러져야 하지만, 성적지상주의적 풍토 속에서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초, 중학교를 리그제로 바꾸면서 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점차 없애고 있지만, 대학진학과 연계된 고등학교는 여전히 생각하는 축구, 즐기는 축구보다는 이기는 축구만을 요구합니다. 국내 지도자들의 인식도 문제입니다. 매번 새로운 훈련을 시도하는 외국과는 달리, 도식적인 훈련으로 선수들의 창의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 (토트넘) : "매력적인 축구를 할 수 있으려면 좋은 선수를 키우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관중들은 물론, 상대선수까지 매료시키는 창의력. 축구강국을 꿈꾸는 한국축구가 채워야 할 필수조건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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