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수해복구 현장

입력 2006.07.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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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맛비가 걷히면서 이제 본격적인 복구 작업으로 수재민들은 재기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헬기를 타고 수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폭삭 주저앉은 것은 한적했던 시골집만이 아닙니다.
고향을 지키는 촌로의 마음도 함께 주저앉았습니다.

넉넉했던 집 마당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튼튼하기만 했던 계단은 힘없이 구부러졌습니다.
심하게 뒤틀린 제방 도로는 수마의 공포를 실감하게 합니다.

그러나 집중호우가 남긴 상처에 대한 망연자실은 잠시뿐, 비구름이 물러가면서 복구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마을로 드나드는 길을 다시 내는데 힘을 합쳤습니다.
쓸려 내려간 밭, 제방을 쌓는 중장비도 바삐 움직입니다.

흙탕물 속에서 찾아내 닦은 세간살이는 장맛비를 몰아낸 햇살에 빛나고, 물에 잠긴 장사밑천을 말리는 신발장수의 재기의지는 햇볕만큼 뜨겁습니다.

중부를 휩쓴 수해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수해현장에 빠지지 않는 군인들은 더욱 시름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큰 힘입니다.

본격화되기 시작한 수해 복구, 하지만 엄청난 수마의 힘에 시골노인들은 복구의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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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본 수해복구 현장
    • 입력 2006-07-30 20:56:15
    뉴스 9
<앵커 멘트> 장맛비가 걷히면서 이제 본격적인 복구 작업으로 수재민들은 재기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헬기를 타고 수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폭삭 주저앉은 것은 한적했던 시골집만이 아닙니다. 고향을 지키는 촌로의 마음도 함께 주저앉았습니다. 넉넉했던 집 마당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튼튼하기만 했던 계단은 힘없이 구부러졌습니다. 심하게 뒤틀린 제방 도로는 수마의 공포를 실감하게 합니다. 그러나 집중호우가 남긴 상처에 대한 망연자실은 잠시뿐, 비구름이 물러가면서 복구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마을로 드나드는 길을 다시 내는데 힘을 합쳤습니다. 쓸려 내려간 밭, 제방을 쌓는 중장비도 바삐 움직입니다. 흙탕물 속에서 찾아내 닦은 세간살이는 장맛비를 몰아낸 햇살에 빛나고, 물에 잠긴 장사밑천을 말리는 신발장수의 재기의지는 햇볕만큼 뜨겁습니다. 중부를 휩쓴 수해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수해현장에 빠지지 않는 군인들은 더욱 시름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큰 힘입니다. 본격화되기 시작한 수해 복구, 하지만 엄청난 수마의 힘에 시골노인들은 복구의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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