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29명…테러 조력 용의자 3명 체포

입력 2015.11.15 (21:01) 수정 2015.11.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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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동시다발 테러의 희생자가 1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테러는 프랑스 내부와 외부 세력이 합작해 저질렀다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숨진 테러범들의 신원이 일부 확인됐는데, 프랑스인과 시리아 여권을 가진 외국인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서태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 바타클랑 극장 앞.

테러범이 쏜 총알이 프랑스 경찰 주변으로 날아들며 불꽃이 튑니다.

이 곳에서 숨진 89명을 포함해 파리 동시다발 테러 희생자는 129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병원 응급실 의사 : "이렇게 끔찍한 희생은 처음 봅니다. 희생자들이 심각한 상태고 정말 많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테러에 최소 7명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가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러범 가운데 한 명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29살의 이슬람교도 '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테파이'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두 명의 테러범 신원도 일부 알려졌는데, 이들은 지난달과 8월에 각각 그리스에 입국한 뒤 난민으로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시리아 여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테러가 프랑스 안팎에서 조직되고 실행된 이른바 '내외 합작'의 결과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취> 프랑스 총리 : "(테러와) 전쟁은 시작됐고 반격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맞서 싸울 겁니다."

한편 벨기에 사법 당국은 테러범의 출입국을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3명을 벨기에에서 체포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국가 안보 태세를 최고 단계로 올리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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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129명…테러 조력 용의자 3명 체포
    • 입력 2015-11-15 20:52:47
    • 수정2015-11-15 22: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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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동시다발 테러의 희생자가 1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테러는 프랑스 내부와 외부 세력이 합작해 저질렀다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숨진 테러범들의 신원이 일부 확인됐는데, 프랑스인과 시리아 여권을 가진 외국인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서태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 바타클랑 극장 앞. 테러범이 쏜 총알이 프랑스 경찰 주변으로 날아들며 불꽃이 튑니다. 이 곳에서 숨진 89명을 포함해 파리 동시다발 테러 희생자는 129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병원 응급실 의사 : "이렇게 끔찍한 희생은 처음 봅니다. 희생자들이 심각한 상태고 정말 많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테러에 최소 7명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가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러범 가운데 한 명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29살의 이슬람교도 '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테파이'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두 명의 테러범 신원도 일부 알려졌는데, 이들은 지난달과 8월에 각각 그리스에 입국한 뒤 난민으로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시리아 여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테러가 프랑스 안팎에서 조직되고 실행된 이른바 '내외 합작'의 결과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취> 프랑스 총리 : "(테러와) 전쟁은 시작됐고 반격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맞서 싸울 겁니다." 한편 벨기에 사법 당국은 테러범의 출입국을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3명을 벨기에에서 체포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국가 안보 태세를 최고 단계로 올리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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