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윤성빈, 역사적 역전 질주 ‘평창 금 희망’

입력 2016.02.06 (21:12) 수정 2016.02.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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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주 전, 봅슬레이 2인승 금메달에 이은 한국썰매의 또한번의 쾌거인데요, 선수들이 앉아서 경기하는 봅슬레이와 달리, 스켈레톤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한채 엎드려서 트랙을 질주합니다.

온몸으로 시속 130km에 이르는 속도를 견뎌야하는만큼 기술력과 함께 대담함까지 갖춰야 하는데요, 올해 만 21살의 윤성빈이 세계 정상에 올라 평창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더욱 밝혔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차 시기에서 3위.

역전을 노린 윤성빈의 2차 시기는 출발부터 좋았습니다.

까다로운 곡선 구간도 매끄럽게 통과했고, 최고 속도 133km를 돌파하며 쾌속 질주를 했습니다.

2차 시기를 1위로 통과한 뒤 경쟁자 두루크스 형제의 경기를 담담히 지켜보던 윤성빈은 마침내 자신의 우승이 확정되자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선수로는 물론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금메달입니다.

<인터뷰>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금메달 딸 줄 몰랐는데 외국인 코치가 여기 트랙 경험이 많았던게 도움됐고 1차 때 주춤했는데 2차 때 마음을 다잡고 했던게 잘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올 시즌 모든 월드컵대회에서 우승했던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제친 우승이어서 의미는 더 컸습니다.

윤성빈의 올 시즌 상승세는 말 그대로 무섭습니다.

월드컵 1차 대회 12위에서 출발해 3차 대회부턴 3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마침내 7차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본격적으로 스켈레톤을 훈련한 기간은 고작 3년여.

21살 어린 선수의 월드컵 우승에 주요 외신도 놀랐습니다.

AFP와 AP통신 등은 두쿠르스의 독주에 제동을 건 신성의 등장에 주목했습니다.

윤성빈의 상승세에 평창올림픽 금빛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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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주 전, 봅슬레이 2인승 금메달에 이은 한국썰매의 또한번의 쾌거인데요, 선수들이 앉아서 경기하는 봅슬레이와 달리, 스켈레톤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한채 엎드려서 트랙을 질주합니다. 온몸으로 시속 130km에 이르는 속도를 견뎌야하는만큼 기술력과 함께 대담함까지 갖춰야 하는데요, 올해 만 21살의 윤성빈이 세계 정상에 올라 평창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더욱 밝혔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차 시기에서 3위. 역전을 노린 윤성빈의 2차 시기는 출발부터 좋았습니다. 까다로운 곡선 구간도 매끄럽게 통과했고, 최고 속도 133km를 돌파하며 쾌속 질주를 했습니다. 2차 시기를 1위로 통과한 뒤 경쟁자 두루크스 형제의 경기를 담담히 지켜보던 윤성빈은 마침내 자신의 우승이 확정되자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선수로는 물론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금메달입니다. <인터뷰>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금메달 딸 줄 몰랐는데 외국인 코치가 여기 트랙 경험이 많았던게 도움됐고 1차 때 주춤했는데 2차 때 마음을 다잡고 했던게 잘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올 시즌 모든 월드컵대회에서 우승했던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제친 우승이어서 의미는 더 컸습니다. 윤성빈의 올 시즌 상승세는 말 그대로 무섭습니다. 월드컵 1차 대회 12위에서 출발해 3차 대회부턴 3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마침내 7차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본격적으로 스켈레톤을 훈련한 기간은 고작 3년여. 21살 어린 선수의 월드컵 우승에 주요 외신도 놀랐습니다. AFP와 AP통신 등은 두쿠르스의 독주에 제동을 건 신성의 등장에 주목했습니다. 윤성빈의 상승세에 평창올림픽 금빛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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