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강소기업] ④ “출퇴근 완전 자율…정말입니까?”

입력 2016.04.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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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한창 업무효율이 높을 시간인 지난 26일 오전 11시. 사당역 인근 IT업체 코마스의 사무실엔 눈에 띄게 빈자리가 많았다. 회사가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이른바 코마스식 탄력근무제 때문이다.

보통 탄력근무제라고 하면 단순히 출퇴근시간을 조정하는 거로 생각하지만. 코마스식 탄력근무제는 조금 다르다. 전체 회의가 있는 월요일을 제외하면 본인이 알아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본인 업무를 하면 된다. 출퇴근 시간이 완전 자유로운 거라고 보면 된다는 것이 김도완 인사팀 과장의 설명이다.(김 과장도 이날 오전 10시가 넘어서 출근했다.)

이는 회사 업무 특성상 밤이나 주말에 일하는 직원이 많아 그들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주요 고객사인 금융권 등의 서버 관리작업을 하려면 주말이나 야간에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렇게 본인 할 일을 끝낸 직원들에게 출퇴근 시간에 자율을 부여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입사 1년차도 운동하고 10시에 출근

지난 2014년 청년인턴제도로 회사에 들어와 작년 3월 정규직 전환으로 정식 신입사원이 된 인프라영업본부의 김기남(31) 사원도 탄력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 그는 “다른 회사 다니는 주변 친구들의 경우 지각하면 사유서를 써야 하고, 지하철이 연착되면 연착 증빙까지 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10시에 출근해도 늦게 출근한 이유를 묻거나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작년 12월부터는 올 2월까지는 체력관리를 위해 아침에 운동하고 매일 오전 10시까지 출근해 업무를 보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이 같은 탄력근무제는 업무시간과 휴식시간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 해줘 업무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코마스식 탄력근무제는 자기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어떤 것보다 강력한 회사의 복지 정책이 될 수 있다. 신용선 마케팅팀 부장은 “요즘 신입사원들은 회사 일만큼이나 자기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코마스가 운영하는 탄력근무제는 먼 미래의 학자금 지원 같은 복지보다는 매력적일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런 자율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코마스는 IT기업으로는 드물게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용배(46) 코마스 대표이사는 탄력근무제와 관련해 “회사 문화가 수평적이고 자율적 가치가 기본 근간을 이루고 있어 회의가 있는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출퇴근을 다 자유롭게 하고 있다”며 “직원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니까 이 같은 자율적인 출퇴근 문화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직원이 탄력근무제를 악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팀 단위 관리자들에 의해 각자 직원들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 지 다 점검이 된다"며 "본인의 업무가 생기면 수행하면 되는 것이지 꼭 옆에 붙어서 근무를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출퇴근 시간을 자율로 해도 업무 성과를 통해 점검이 돼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청년인턴제도 활용해 신입사원 선발

코마스는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금융권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고객사로 둔 IT 서비스 기업이다. 사업은 고객사의 IT 시스템을 개발하는 인프라 솔루션 부문과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사업 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시스템을 개발하고 점검하는 개발인력이 전체 인력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20%정도는 기술영업 업무를 하고 있다.

신입과 경력을 포함해 지난 2014년 121명을 선발했을 정도로 회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때문에 중소기업청이 뽑은 '벤처천억기업' 중 고용수 증가 상위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총 83명을 새로 뽑았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회사 업무 특성상 경력채용이 많고 신입직원은 신규채용 인력의 10% 수준으로 선발한다.

코마스는 통상적으로 연말에 청년인턴제도를 활용해 인턴을 뽑은 후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신입사원을 뽑는다. 올해 채용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0명 안팎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입사원 초봉은 직군과 학력과 무관하게 2,400만 원 수준이다.

◆“노력, 열정, 자신감을 봅니다”

김용배 코마스 대표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기본적인 것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마스 혹은 중소·중견기업에 입사하려면 그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분석과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서 자기가 그 회사에 입사했을 때 하고자 하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정도 노력은 해야 기본적으로 열정을 가진 인재라고 볼 수 있고, 이 같은 노력, 열정, 자신감 등을 보고 채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신입 직원의 경우 경력직처럼 전문성과 기능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보지는 않고, 태도를 중심으로 열정과 자신감을 주로 본다”며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조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얘기할 수 있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텃밭 가꾸는 화장품 제조사”

펌프부터 튜브까지 각종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연우는 지난달 주말농장을 열었다. 회사가 보유한 땅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각종 동호회 지원, 해외여행 지원에서부터 기숙사, 어린이집까지 웬만한 복지는 다 갖춘 터라 직원들에게 뭔가 더 좋은 복지를 만들만한 게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아이디어였다.



27일 기자가 직접 찾은 ‘연우주말농장’은 분양한 지 한 달도 안 돼 각종 모종이 가득했다. 회사는 이미 분양한 660㎡의 농장을 상반기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330㎡를 추가로 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나머지 빈터에 정자도 만들고,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이원해 관리팀 팀장은 “회사가 성장하면서 기본적인 복리후생은 제법 갖춰져 있지만, 추가로 직원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을 했다”며 “직원들이 가족들과 나와서 쉴 수 있는 공간,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텃밭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범적으로 30명의 지원자를 받았는데, 사람이 몰려 ‘정말 열심히 참여할 인원만 신청해달라’고 다시 공지할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이 팀장은 “막상 첫째 주, 둘째 주 운영을 해보니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도 주말농장이 잘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용기 10개 중 4개는 '메이드 인 연우'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연우는 내로라하는 화장품회사에서 만드는 화장품 용기를 납품하는 회사다.

지난 1983년 창업 후 단 한 번도 매출이 줄어든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펌프류)에 달해 1위를 달리고 있고, 해외시장 점유율 역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신규채용도 많다. 지난 2014년에만 약 100명을 새로 뽑아 앞서 소개한 코마스처럼 '벤처천억기업' 중 고용수 증가 상위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84명을 신규채용했다. 올해도 수시채용을 통해 용기와 펌프 등 포장재를 조립하는 생산직 86명, 연구개발직 8명, 일반사무직 6명 등 약 100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신입사원 초봉은 사무직군이 2,800만 원 수준이고, 생산직군이 근무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2,700만 원 수준이다.



◆“스펙보다 인성을 더 봅니다”

연우는 좋은 스펙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지만, 동료들과 협업할 수 있는 인성이 갖춰져 있지 않은 인재는 뽑지 않는다.

이원해 관리팀장은 “좋은 스펙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협업할 수 있는 인성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같이 일 할 때 업무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며 “신입사원은 항상 새로운 생각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 열정이 넘쳐야 하는데, 그것보다 우선하는 것은 인성이라는 것이 대표이사의 평소 지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기본적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갖춰진 인재를 더욱 선호하고 있는 만큼 연우에 지원할 때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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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강소기업] ④ “출퇴근 완전 자율…정말입니까?”
    • 입력 2016-04-29 07:02:08
    청년, 강소기업을 만나다
평일 오전 한창 업무효율이 높을 시간인 지난 26일 오전 11시. 사당역 인근 IT업체 코마스의 사무실엔 눈에 띄게 빈자리가 많았다. 회사가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이른바 코마스식 탄력근무제 때문이다.

보통 탄력근무제라고 하면 단순히 출퇴근시간을 조정하는 거로 생각하지만. 코마스식 탄력근무제는 조금 다르다. 전체 회의가 있는 월요일을 제외하면 본인이 알아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본인 업무를 하면 된다. 출퇴근 시간이 완전 자유로운 거라고 보면 된다는 것이 김도완 인사팀 과장의 설명이다.(김 과장도 이날 오전 10시가 넘어서 출근했다.)

이는 회사 업무 특성상 밤이나 주말에 일하는 직원이 많아 그들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주요 고객사인 금융권 등의 서버 관리작업을 하려면 주말이나 야간에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렇게 본인 할 일을 끝낸 직원들에게 출퇴근 시간에 자율을 부여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입사 1년차도 운동하고 10시에 출근

지난 2014년 청년인턴제도로 회사에 들어와 작년 3월 정규직 전환으로 정식 신입사원이 된 인프라영업본부의 김기남(31) 사원도 탄력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 그는 “다른 회사 다니는 주변 친구들의 경우 지각하면 사유서를 써야 하고, 지하철이 연착되면 연착 증빙까지 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10시에 출근해도 늦게 출근한 이유를 묻거나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작년 12월부터는 올 2월까지는 체력관리를 위해 아침에 운동하고 매일 오전 10시까지 출근해 업무를 보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이 같은 탄력근무제는 업무시간과 휴식시간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 해줘 업무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코마스식 탄력근무제는 자기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어떤 것보다 강력한 회사의 복지 정책이 될 수 있다. 신용선 마케팅팀 부장은 “요즘 신입사원들은 회사 일만큼이나 자기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코마스가 운영하는 탄력근무제는 먼 미래의 학자금 지원 같은 복지보다는 매력적일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런 자율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코마스는 IT기업으로는 드물게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용배(46) 코마스 대표이사는 탄력근무제와 관련해 “회사 문화가 수평적이고 자율적 가치가 기본 근간을 이루고 있어 회의가 있는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출퇴근을 다 자유롭게 하고 있다”며 “직원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니까 이 같은 자율적인 출퇴근 문화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직원이 탄력근무제를 악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팀 단위 관리자들에 의해 각자 직원들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 지 다 점검이 된다"며 "본인의 업무가 생기면 수행하면 되는 것이지 꼭 옆에 붙어서 근무를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출퇴근 시간을 자율로 해도 업무 성과를 통해 점검이 돼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청년인턴제도 활용해 신입사원 선발

코마스는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금융권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고객사로 둔 IT 서비스 기업이다. 사업은 고객사의 IT 시스템을 개발하는 인프라 솔루션 부문과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사업 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시스템을 개발하고 점검하는 개발인력이 전체 인력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20%정도는 기술영업 업무를 하고 있다.

신입과 경력을 포함해 지난 2014년 121명을 선발했을 정도로 회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때문에 중소기업청이 뽑은 '벤처천억기업' 중 고용수 증가 상위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총 83명을 새로 뽑았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회사 업무 특성상 경력채용이 많고 신입직원은 신규채용 인력의 10% 수준으로 선발한다.

코마스는 통상적으로 연말에 청년인턴제도를 활용해 인턴을 뽑은 후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신입사원을 뽑는다. 올해 채용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0명 안팎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입사원 초봉은 직군과 학력과 무관하게 2,400만 원 수준이다.

◆“노력, 열정, 자신감을 봅니다”

김용배 코마스 대표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기본적인 것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마스 혹은 중소·중견기업에 입사하려면 그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분석과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서 자기가 그 회사에 입사했을 때 하고자 하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정도 노력은 해야 기본적으로 열정을 가진 인재라고 볼 수 있고, 이 같은 노력, 열정, 자신감 등을 보고 채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신입 직원의 경우 경력직처럼 전문성과 기능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보지는 않고, 태도를 중심으로 열정과 자신감을 주로 본다”며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조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얘기할 수 있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텃밭 가꾸는 화장품 제조사”

펌프부터 튜브까지 각종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연우는 지난달 주말농장을 열었다. 회사가 보유한 땅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각종 동호회 지원, 해외여행 지원에서부터 기숙사, 어린이집까지 웬만한 복지는 다 갖춘 터라 직원들에게 뭔가 더 좋은 복지를 만들만한 게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아이디어였다.



27일 기자가 직접 찾은 ‘연우주말농장’은 분양한 지 한 달도 안 돼 각종 모종이 가득했다. 회사는 이미 분양한 660㎡의 농장을 상반기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330㎡를 추가로 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나머지 빈터에 정자도 만들고,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이원해 관리팀 팀장은 “회사가 성장하면서 기본적인 복리후생은 제법 갖춰져 있지만, 추가로 직원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을 했다”며 “직원들이 가족들과 나와서 쉴 수 있는 공간,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텃밭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범적으로 30명의 지원자를 받았는데, 사람이 몰려 ‘정말 열심히 참여할 인원만 신청해달라’고 다시 공지할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이 팀장은 “막상 첫째 주, 둘째 주 운영을 해보니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도 주말농장이 잘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용기 10개 중 4개는 '메이드 인 연우'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연우는 내로라하는 화장품회사에서 만드는 화장품 용기를 납품하는 회사다.

지난 1983년 창업 후 단 한 번도 매출이 줄어든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펌프류)에 달해 1위를 달리고 있고, 해외시장 점유율 역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신규채용도 많다. 지난 2014년에만 약 100명을 새로 뽑아 앞서 소개한 코마스처럼 '벤처천억기업' 중 고용수 증가 상위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84명을 신규채용했다. 올해도 수시채용을 통해 용기와 펌프 등 포장재를 조립하는 생산직 86명, 연구개발직 8명, 일반사무직 6명 등 약 100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신입사원 초봉은 사무직군이 2,800만 원 수준이고, 생산직군이 근무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2,700만 원 수준이다.



◆“스펙보다 인성을 더 봅니다”

연우는 좋은 스펙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지만, 동료들과 협업할 수 있는 인성이 갖춰져 있지 않은 인재는 뽑지 않는다.

이원해 관리팀장은 “좋은 스펙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협업할 수 있는 인성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같이 일 할 때 업무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며 “신입사원은 항상 새로운 생각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 열정이 넘쳐야 하는데, 그것보다 우선하는 것은 인성이라는 것이 대표이사의 평소 지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기본적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갖춰진 인재를 더욱 선호하고 있는 만큼 연우에 지원할 때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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