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3년 만에 방류…수문 5개 모두 개방

입력 2020.08.05 (23:06) 수정 2020.08.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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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강 최상류의 소양강댐이 오늘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소양강댐이 수문 방류를 시작한 건, 3년 만의 일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서영 기자! 오늘 정확히 몇시부터 방류를 한 건가요?

[기자]

네, 댐 방류를 시작한 것은 오늘 오후 3시부터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강원 영서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소양강댐이 제한수위 190.3m를 넘기면서 수문을 열기로 한 겁니다.

현재 소양강댐은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강물을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 댐 아래가 잘 보이지 않지만 댐 위에서 굳어보면 세찬 물보라가 하늘로 높이 솟구쳐 오르고 모습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현재 소양강댐의 목표 방류량은 오늘 저녁 6시부터 1초에 3천 톤 정돕니다.

이번 방류는 일단 이달 1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지난달(7월) 31일부터 오늘까지 소양강댐 상류 지역에 내린 엿새 동안의 누적 강우량은 300mm를 넘었습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인제와 양구 등 상류 지역에서 초당 2,400여 톤의 물이 댐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앵커]

소양강댐은 최근 언제 수문을 열었지요?

[기자]

네, 이번에 소양강댐이 수문을 연 것은 2017년 8월 집중호우 때 이후 3년 만입니다.

그리고 1981년 이후부터 따지면 역대 15번째로 수문을 연 것입니다.

소양강댐은 댐 사면의 높이만 123m에 이르고, 저수량은 29억 톤에 달하다 보니, 웬만한 비에는 수문을 열지 않습니다.

1995년 태풍 제니스, 2003년 태풍 매미 때처럼, 태풍이 오거나 한꺼번에 천 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쏟아질 경우 수문을 엽니다.

소양강댐이 문을 연 것은 이번에 내린 비가 그만큼 많다는 얘깁니다.

소양강댐은 북한강 최상류에 있다 보니,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소양강댐에서 나온 물이 한강 인도교까지는 도달하는 데까지는 방류량이 초당 천 톤일 경우 20시간 35분, 3천 톤일 경우, 16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소양강댐의 수문 개방에 따라, 의암댐과 청평, 팔당 등 북한강 수계 하류에 있는 다른 댐들도 앞으로 순차적으로 방류량을 늘려 수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춘천 소양강댐에서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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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양강댐 3년 만에 방류…수문 5개 모두 개방
    • 입력 2020-08-05 23:09:48
    • 수정2020-08-05 23: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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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강 최상류의 소양강댐이 오늘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소양강댐이 수문 방류를 시작한 건, 3년 만의 일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서영 기자! 오늘 정확히 몇시부터 방류를 한 건가요?

[기자]

네, 댐 방류를 시작한 것은 오늘 오후 3시부터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강원 영서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소양강댐이 제한수위 190.3m를 넘기면서 수문을 열기로 한 겁니다.

현재 소양강댐은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강물을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 댐 아래가 잘 보이지 않지만 댐 위에서 굳어보면 세찬 물보라가 하늘로 높이 솟구쳐 오르고 모습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현재 소양강댐의 목표 방류량은 오늘 저녁 6시부터 1초에 3천 톤 정돕니다.

이번 방류는 일단 이달 1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지난달(7월) 31일부터 오늘까지 소양강댐 상류 지역에 내린 엿새 동안의 누적 강우량은 300mm를 넘었습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인제와 양구 등 상류 지역에서 초당 2,400여 톤의 물이 댐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앵커]

소양강댐은 최근 언제 수문을 열었지요?

[기자]

네, 이번에 소양강댐이 수문을 연 것은 2017년 8월 집중호우 때 이후 3년 만입니다.

그리고 1981년 이후부터 따지면 역대 15번째로 수문을 연 것입니다.

소양강댐은 댐 사면의 높이만 123m에 이르고, 저수량은 29억 톤에 달하다 보니, 웬만한 비에는 수문을 열지 않습니다.

1995년 태풍 제니스, 2003년 태풍 매미 때처럼, 태풍이 오거나 한꺼번에 천 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쏟아질 경우 수문을 엽니다.

소양강댐이 문을 연 것은 이번에 내린 비가 그만큼 많다는 얘깁니다.

소양강댐은 북한강 최상류에 있다 보니,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소양강댐에서 나온 물이 한강 인도교까지는 도달하는 데까지는 방류량이 초당 천 톤일 경우 20시간 35분, 3천 톤일 경우, 16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소양강댐의 수문 개방에 따라, 의암댐과 청평, 팔당 등 북한강 수계 하류에 있는 다른 댐들도 앞으로 순차적으로 방류량을 늘려 수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춘천 소양강댐에서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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