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선후배 맞대결 완승

입력 2005.11.26 (17:05)

수정 2005.11.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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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을 앞세운 창원 LG가 방성윤으로 맞선 서울 SK를 꺾고 홈 4연승을 기록했다.
LG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전에서 100-87로 완승을 거두고 7승6패를 기록, 대구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휘문고 7년 선후배인 \'매직 히포\' 현주엽과 \'슈퍼 루키\' 방성윤간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모은 경기였으나 승부는 싱거웠다.
1쿼터에서 10점을 앞선 LG가 2쿼터에서도 11점이나 더 앞서 전반까지 양 팀 점수는 61-40이었고 그것으로 승패는 사실상 결정됐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현주엽과 방성윤의 맞대결.

그러나 LG는 초반부터 현주엽 대신 김영만, 정종선, 임영훈 등을 돌아가며 방성윤의 매치업 상대로 붙이며 거칠게 맞섰다. 2쿼터 중반에는 정종선과 방성윤이 시비가 붙어 정종선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을 정도.

직접적인 맞대결은 자주 나오지 않았지만 승자는 결국 현주엽이었다.
현주엽은 팀내 최다인 23점(3점슛 2개), 8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등공신이 됐다.특히 현주엽은 방성윤과 정종선 간에 시비가 붙었을 때나 방성윤이 5반칙으로 물러날 때 후배인 방성윤에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는 여유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현주엽은 \"어떤 선수든지 다른 선수와 비교되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그러나 친한 후배가 미국에서 고생하다가 돌아와 보다 좋은 환경인 국내에서 뛰게 돼 기쁘다\"면서 \"오늘은 첫 경기라 부담이 있었던 모양인데 앞으로는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방성윤 역시 데뷔전 치고는 무난한 21점(3점슛 2개), 2리바운드, 어시스트와 가로채기 1개씩을 기록했다.
방성윤은 1쿼터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어 1구를 놓치고 2구째를 성공, 국내 무대 첫 득점을 신고했다.첫 번째 야투 성공은 1쿼터 종료 2분16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에 의한 득점이었다.
방성윤은 장기인 3점슛을 7개 던져 2개만 성공시키는 등 아직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방성윤은 3쿼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현주엽에 반칙을 범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1-2위 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원주 경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93-78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모비스는 10승 고지에 선착하며 4연승을 내달렸고 동부는 2연승을 멈춰섰다.
부산에서는 오리온스가 부산 KTF를 105-87로 크게 물리치고 최근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반면 KTF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오리온스 김승현은 어시스트 11개를 배달, 정규경기 통산 어시스트 1천800개를 돌파(1천803개.4호)했고 KTF 신기성은 어시스트 5개를 기록, 정규경기 통산 1천500개를 돌파(1천501개.5호)했다.
부천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79-75로 제압했다.KCC는 전자랜드 전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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