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협, 성형 중징계 사건 재조사

입력 2006.01.12 (15:08)

수정 2006.01.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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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펜싱협회가 성형수술로 인한 훈련 소홀을 이유로 중징계를 받은 남현희[25.서울시청] 사건에 대한 진상 재조사에 착수했다.
펜싱협회는 12일 오전 송파구 오륜동 협회 사무실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소집해 사건 당사자인 남현희와 조종형 성북구청 감독, 이성우 전 대표팀 코치, 윤남진 대표팀 감독을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진상조사위는 조사에 보다 공정성을 기하고자 이정노 협회 감사, 김창곤 전임 지도자 등 중립적인 인사 6명으로 구성됐다.
조사위는 이 자리에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사건을 원만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 반면 사건 당사자들은 각자의 입장을 밝히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남현희는 이 자리에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성우 코치는 작년에 대표팀 코치로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재임용 되지 못한 부당성을 강조했다.
이정노 감사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 이외의 새로운 사항이 나온 것은 없다\"면서 \"오늘 들은 내용을 금명간 상벌위원회 등 협회 지도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사는 \"남현희의 징계를 감해주자는 쪽으로 건의를 할 계획\"이라면서 \"내주 초반이면 어떤 식으로든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남현희의 전 소속팀인 성북구청은 협회에 탄원서를 제출, 그동안 펜싱으로 많은 공을 세운 남현희가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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