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성형 징계’ 전면 재조사

입력 2006.01.09 (22:04)

수정 2006.01.10 (07:12)

<앵커 멘트>

펜싱협회의 성형수술 중징계 파문이 사건을 전면 재조사하는 쪽으로 급선회했습니다.
협회가 오늘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인 결과 남현희 선수가 코칭스태프의 허락을 받고 수술을 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현희의 성형수술 파문이 재조사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쟁점인 사전허락 여부는 남현희와 조종형 감독, 대표팀 이성우 코치가 감독의 허락을 받았다고 진술한 반면 윤남진 감독만 허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윤남진[펜싱 대표팀 감독] : \"저는 그때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남현희[펜싱 선수] : \" 그렇게 하라고 분명히 들었기 때문에 수술을 한 거죠\"

무단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징계사유가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 나온 것입니다.
재활기간에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도 이성우 대표팀 코치가 선수의 주장에 동조함으로써 협회의 징계결정에 무리가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성우[펜싱 여자 플뢰레 코치] : \"성형수술 후에 자전거 타고 누워서 발만 움직이는 훈련을 시켰었고...\"

중징계가 이처럼 사태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내려짐으로써 그 배경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있습니다.
<인터뷰> 조종형[서울시청(남현희 소속팀) 감독] : \"저를 죽이기 위해서 그 죄 없는 선수를 이상한 방향으로 이렇게 돌려 치기를 하다니\"

이처럼 성형 파문이 코칭스태프의 진실게임으로 접어들자, 펜싱협회는 이번 사건을 원점에서 전면 재조사해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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