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블랙번 팀 훈련 합류 예정

입력 2006.01.16 (16:39)

수정 2006.01.16 (16:41)

프랑스 프로축구[르샹피오나]에서 뛰는 태극전사 안정환[30.FC 메스]이 한국 선수로는 세번째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잉글랜드 현지에서 안정환의 이적을 돕고 있다는 에이전트인 AI스포츠 대표 곽희대 씨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정환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프랑스에서 잉글랜드로 건너와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 구단에서 앞으로 사흘 정도 함께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씨는 \"소속 팀 FC 메스가 구단의 공식 루트를 통해 블랙번으로 이적해도 좋다는 일종의 동의서를 써줬다.이에 근거해 모든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계약은 양측이 필요.충분 조건에 모두 합의해야만 성사된다. 아직 민감한 사안이 남아있어 시간이 다소 걸릴 걸로 본다\"고 설명했다.
안정환이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블랙번 로버스는 영국 랭커셔주 블랙번을 연고지로 1875년 창단돼 이우드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고 있으며 리그 3회, FA컵 6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있는 팀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9위를 달리고 있다.
곽희대 씨는 \"안정환이 블랙번 구단에 오면 상견례를 한 뒤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한 논의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정황상 블랙번 구단이 계약을 성사시키려는 의지는 강하다.이번에 메디컬 테스트까지 이뤄질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블랙번이 마련해 준 숙소에서 사흘 가량 체류한 뒤 프랑스로 돌아갔다가 계약이 성사되면 취업허가서 등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아 정식 입단 계약을 맺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이 블랙번에 입단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훗스퍼]에 이어 세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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