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평가전, 대전료 없이 뛴다

입력 2006.01.18 (15:02)

수정 2006.01.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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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축구 본선에 대비해 장기 해외 전지훈련에 들어간 한국 대표팀이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갖는 첫 평가전에서 관례와 달리 대전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에서 발행되는 영문 일간지 \'에미리츠 투데이\'에 따르면 UAE축구협회는 대전료가 50만달러[4억9천여만원]라는 현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한국에 대전료를 한 푼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UAE와 첫 평가전은 전지훈련에 나선 우리 대표팀의 필요에 의해 성사된 경기라 UAE측이 대전료를 지불할 이유가 없다.대신 TV중계권과 경기장 광고권을 우리가 확보했기 때문에 현지 체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국내에 외국 대표팀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를 때 거액의 대전료를 주면서도 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5위의 약체 UAE와 원정경기에서 전혀 돈을 받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볼 수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그러나 \"사실 UAE축구협회는 이 경기의 입장권을 팔지도 않았다.우리 대표팀이 마침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하니까 UAE 측이 첫 평가전 상대로 응해 준 것일 뿐\"이라며 \"기존 관례에 맞춰 이 경기를 해석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UAE전에 이어 대표팀이 참가하는 사우디 아라비아 4개국 대회와 홍콩 칼스버그컵 대회에서는 통상적인 국제 관례에 근거해 출전료를 받기로 했다.UAE전만 예외적인 경우\"라고 답했다.
에미리츠 투데이는 그러나 UAE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 대전료도 주지 않았고 마케팅 권리도 우리가 갖기로 했다.아시안컵선수권대회 예선을 앞두고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한국과 경기를 갖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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