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기회 못살려 아쉽다”

입력 2006.01.19 (02:20)

수정 2006.01.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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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을 때 결정을 짓지 못해 아쉽다\"

해외 전지훈련에서 가진 첫 평가전에서 첫 단추를 잘못 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태극전사들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평가전 직후 많은 기회에도 골을 뽑아내지 못한데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정경호[광주]는 \"한달동안 슈팅 훈련을 못해서 기회가 왔을 때 결정을 짓지 못했다. 아쉽다\"고 말했다.
전반 좌우 측면과 중앙을 누비며 이천수[울산]는 \"전반을 뛰고 나서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내가 교체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수비수로 보직을 바꿔 다시 시험 무대를 뛴 김동진[FC서울]은 \"첫 경기는 과정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동진은 선제골을 허용한 뒤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골을 먹어서 아쉬운데 후반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자고 약속했다.아직까지는 어떤 선수도 베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생애 처음 A매치에 출전한 장학영[성남]은 \"처음이라 긴장했다. 골 결정력에서 특히 아쉬웠다.자신이 없어서 그런지 내게 볼이 올때 무섭기도 했다. 볼 잡았을 때 패스와 결정력이 두고두고 아쉽다\"고 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상식[성남]은 \"처음이라 잘 안됐지만 컨디션은 괜찮았다.동진이와 진철이 형이 잘 도와주면 앞으로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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