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타이완도 간접 영향 ‘물난리’

입력 2006.07.10 (22:26)

<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에서도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이 소식은 이영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한 남자가 휩쓸린 채 허우적거립니다.

경찰관이 물에 뛰어들어 익사 직전의 남자를 가까스로 구조해 냅니다.

급류에 고립된 사람들은 밧줄을 잡고 힘겹게 강을 건넙니다.

태풍 에위니아의 간접 영향으로 타이완 남부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고, 도로 지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최고 시속 190킬로미터가 넘는 강한 비바람에 굵은 나무도 두 동강이 났습니다.

버스와 트럭이 충돌하는 등 빗길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중국 장쑤성과 안후이성 등 동부지역에서는 최근 계속된 폭우와 산사태로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상하이 등 해안지역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상하이 남부 닝보 시에서는 주민 7천 6백여 명이 한 때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또 선박 8천여 척이 항구에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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