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장마철, 운전자들은 미끄러운 빗길 말고 조심해야 할 게 또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 움푹 파인 이른바 요철이 사고위험을 부르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전자가 차량을 도로 갓길에 세워두고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움푹 파인 도로 바닥을 자나면서 바퀴에 구멍이 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기영 (차량 운전자): "갑자기 펑크가 나서 많이 놀래고 운전대도 놓칠뻔했고, 다행히도 옆에서 차가 안 와서 사고가 안났지..."
불과 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타이어가 찢어지면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장마철, 도로바닥에 스며든 습기로 아스콘이 부서지면서 도로 곳곳에 요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파인 바닥을 피하거나 갑자기 차선을 바꾸려다 위험한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도로사정을 알 수 없는 초행길이나 밤길운전은 사고위험이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정상묵 (화물차 운전사): "야간에는 빛이 반사가 되니까 그게 눈이 식별이 잘안돼요. 그런 것 때문에 그 구간을 지나가다보면 움찔할 때가 많아요."
그때그때 응급복구를 하고 있지만 잦은 비 때문에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인터뷰> 박정웅 (전주 국도건설유지사무소): "비가 계속적으로 오면 보수를 하더라도 접착력이 떨어져서 응급복구를 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는 못합니다."
장마철, 곳곳의 움푹 파인 도로가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