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올스타전 2년 연속 대포 사냥

입력 2006.07.20 (12:58)

수정 2006.07.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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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자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해도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노린다.
이승엽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감독의 추천을 받아 2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과 22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선다.
이승엽은 롯데 마린스 시절이던 지난 해 7월 23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올스타 2차전에서 투런홈런을 날려 우수선수로 뽑혔다.
올해도 큼직한 아치를 그려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포부는 마찬가지다.
지난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올스타 기자회견에서 "이벤트 경기인 만큼 또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치고 싶다"고 딱부러지는 각오를 털어놨다.
이승엽은 올 시즌 센트럴리그 홈런 1위(29개), 타격 3위(0.323), 최다안타 2위(109개), 타점 4위(64개), 장타율 2위(0.638), 득점 1위(70개)로 일본 무대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올스타 2차전에서는 퍼시픽리그가 지는 통에 호쾌한 홈런에도 우수선수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센트럴리그를 승리로 이끌고 리그 간판타자로서 최우수선수도 노릴만하다.
이승엽은 팬 투표에서 밀린 뒤 감독 추천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만큼 1차전에서는 선발 자리를 팬들의 뽑은 선수에게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차전은 요미우리가 스프링캠프를 여는 선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선발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6.세이부 라이온스)와 강속구 투수 마크 크룬(33.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활약도 주목된다.
마쓰자카는 최근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올스타전 기록인 연속 아홉타자 탈삼진 기록을 깨겠다고 큰소리쳤다.
마무리 투수 크룬은 지난 해 7월 19일 한신전에서 최고 구속 161㎞를 찍어 일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뿌린 투수가 됐다. 장기자랑 멍석이 깔린 올스타전에서 마음을 놓고 더 빠른 공을 던질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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