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동해안 피서지

입력 2006.07.23 (21:41)

<앵커 멘트>

집중호우로 입은 피해도 피해지만, 이번 수해로 피서 관광객들이 급격히 줄어, 동해안 관광지는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해 이후 첫 휴일을 맞은 설악산 국립공원.

녹음이 우거진 설악산을 보기위해 모처럼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피서객은 예년만 못합니다.

올 여름 설악산을 찾은 피서객은 7만 8천여 명 지난해와 비교하면 30퍼센트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은섭 (설악산 소공원 주차관리부장) : "예전에는 3,4킬로미터 밀렸는데 요즘은 2,30미터 되나요?"

백담사와 장수대, 오색지구 등 내설악과 남설악 지역에 호우 피해가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예년 같으면 차량들로 북적였을 설악산의 또 다른 주차장도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한산한 모습 그대롭니다.

비가 그치면서 모처럼 피서객들이 바닷가를 찾아 여름을 즐겨보지만 역시 예년의 10퍼센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인근 상가에는 피서객들을 찾아 볼 수 없고 콘도와 호텔을 비롯해 소규모 숙박업소도 예약을 취소하는 전화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응익 (속초시 대포동 민박협회장) : "이쪽은 비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모두가 피해를 본 줄 알고 피서객들 기피해"

상인들은 외설악과 동해안 해수욕장은 호우피해가 거의 없어 피서관광에 지장이 없다면서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올라가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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