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범태평양 대회서 최고 성적

입력 2006.08.21 (18:54)

수정 2006.08.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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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아시안게임 전망 '쾌청'"

한국 수영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4일간의 열전을 마친 2006 범태평양 수영대회에서 금메달 2개에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비롯해 아시아신기록 2개에 한국신기록도 11개나 수립하는 사상 초유의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수영 희망' 박태환(17.경기고)은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 정슬기(18.서울체고)도 대회 마지막날 여자 평영 200m에서 3위로 골인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메달 수에 비례해 신기록도 풍성하게 생산됐다. 박태환이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각각 1분47초51, 3분45초72로 아시아 신기록 및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고 나머지 부문에서도 한국 신기록이 터져 나왔다.
대회 첫날인 18일 여자 접영 200m에 나선 최혜라(15.방산중)는 전체 9위를 기록했지만 2분10초32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19일 정슬기가 여자 평영 100m에서 1분10초03으로 한국 기록을 수립했다. 20일에는 신해인이 여자 접영 100m에서 1분00초00으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은 정슬기가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7초09로 동메달과 동시에 한국 기록을 작성했고 남자 평영 200m의 신수종(18.아산시청)은 2분17초51로, 여자 혼계영 400m에 출전한 이남은, 정슬기, 신해인, 이겨라는 4분09초32로 각각 한국 기록을 달성했다.
정일청 수영연맹 전무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대표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하기 위해 대회에 출전했는데 박태환 등이 예상보다 너무 좋은 성적을 거둬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이대로 간다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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