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다이옥신 논란

입력 2006.12.22 (13:13)

<앵커 멘트>

뼛조각이 검출돼 검역 불합격 판정을 받았던 미국산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싸고 정부 안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이옥신이 검출된 쇠고기는 지난 1일 국내에 반입됐다가 뼛조각 때문에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미국산입니다.

농림부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은 미국산 쇠고기 10.2톤을 정밀 검사한 결과 지방 1 그램에 다이옥신 6.26 피코그램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이옥신에 대한 잔류 허용 국내 기준치는 그램 당 5 피코 그램이고, EU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그램 당 3 피코 그램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다이옥신은 암을 유발하거나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는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김성진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오늘 KBS 라디오에 출연해 쇠고기를 전부 검사하고도 작은 뼛조각이 나왔다고 해서 수입 물량 전부를 돌려보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관보는 국제 사회에서 통하지 않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다룰 때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료가 이례적으로 우리 검역 기준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하고 나섬에 따라 쇠고기 정밀 검역과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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