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서장훈, ‘다윗과 골리앗’ 매치업 눈길

입력 2007.03.01 (16:36)

수정 2007.03.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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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의 호쾌한 슬램덩크, 우지원(울산 모비스), 조상현(창원 LG)의 장거리포도 서장훈(서울 삼성)-김승현(대구 오리온스)의 매치업 만큼 재미있지 않았다.
207㎝ 국내 최장신 서장훈과 178㎝의 단신 가드 김승현이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BL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볼거리를 관중에게 선사했다.
평소 정규경기라면 이뤄질 수 없었던 장다리와 꺼꾸리의 대결이 벌어진 것은 2쿼터 중반부터.
김승현은 자신보다 30㎝ 가량이 큰 서장훈에 바짝 붙어 리바운드를 잡고 내려 오는 서장훈의 볼을 가로채는 재치를 보였다.
어이없이 가로채기를 당한 서장훈은 매직팀 동료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서장훈이 골밑에서 볼을 치고 들어갈 때 방성윤(서울 SK)과 양희승(안양 KT&G)가 김승현을 둘러싸 꼼짝 못하게 하는 샌드위치 작전을 펴 관중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래도 김승현이 바짝 따라 붙어 괴롭히자 서장훈은 김승현의 목을 조르는 익살을 떨기도 했다.
서장훈은 또 4쿼터 중반 트래블링 반칙을 지적받자 공을 심판에게 넘겨 주지 않고 방성윤(서울 SK)에 넘겨 줬는데 방성윤은 공을 유니폼에 안에 집어 넣어 관중을 웃겼다.
한국프로농구의 양대 간판 스타이기도 한 서장훈과 김승현은 코트에서는 라이벌 관계이지만 코트 밖에서는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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