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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가 배구에 밀리는 느낌이 들어 농구인으로서 속상합니다”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별중의 왕별'로 등극한 조상현(LG)은 경기 직후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된 뒤 "생각지 못한 상을 받아 너무 영광"이라면서 "좋은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농구가 배구에 밀리는 분위기'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배구(기사)가 농구보다 먼저 나가는 점에서 농구인으로서 속상하다"면서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팬 들도 농구장에 더 많이 찾아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조상현은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국내 최고의 3점 슈터로 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 3점슛 두 개를 포함, 모두 7개를 성공시키며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몰아 넣어 드림팀(동부.모비스.오리온스.LG.KTF)의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팬 서비스 차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인 탓에 상대 수비가 느슨한 점도 있었지만 뛰어난 고감도 슛에 6천여 명의 농구 팬들은 조상현이 쏜 3점포가 림을 출렁일 때마다 환호성을 보냈다.
조상현은 "정규리그에서 5~10분 정도 뛰다 이날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줘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면서 "크리스 윌리엄스가 잘해 그 선수가 받을 줄 알았는 데 뜻밖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세대 동창인 서장훈(SK)과 상대 팀으로 맞대결을 벌이면서도 자주 장난 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대학 때부터 친해 장난도 자주 쳤다"면서 "팬들에게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여야 했는데 나는 쇼맨십이 적어 서장훈한테 좀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MVP 상금 500만원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갑자기 받은 상금이라 어떻게 쓸 지 생각지 못했다. 구단과 상의해 좋은 일에 쓰고 싶다"면서 "결혼 자금은 이미 마련했기 때문에.."라면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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