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박주영, 꾸준한 모습 보여라”

입력 2007.03.23 (18:46)

수정 2007.03.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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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주영(FC서울)을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베어벡 감독은 24일 우루과이와 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23일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훈련을 진행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을 발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꾸준하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그 동안 선수 선발의 원칙으로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 안정환(수원)이나 박주영은 뽑지 않고,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은 설기현(레딩FC)과 이호(제니트) 등을 대표팀에 발탁한 배경'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박주영은 베어벡 감독이 각 구단에 보낸 예비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26명의 최종 훈련 멤버에서 제외됐다.
베어벡 감독은 "소속팀에서 선발 출전기회 없다고 해서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입을 뗀 뒤 "그 대신 2007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최종명단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한경쟁 체제가 계속될 것이다. 그 시간 동안 선수들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정환이나 이동국(미들즈브러), 박주영 이운재(수원) 등도 마찬가지다. 남은 3개월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보여야 한다. 현 대표팀 멤버들보다 자신이 낫다는 걸 드러내 보여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어벡 감독은 "박주영은 17일 제주전에서는 대표팀에 뽑힐 수 없을 만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21일 수원전에서는 당연히 대표팀에 뽑혀야 할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꾸준하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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