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개막전 선발 ‘무난한 복귀’

입력 2007.08.13 (06:44)

수정 2007.08.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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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28.레딩)이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했고 레딩과 지난 시즌 챔피언 맨유는 득점없이 비겼다.
설기현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맨유와 리그 1차전에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해 후반 12분 존 오스터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57분을 소화했다.
설기현은 블랙번과 지난 시즌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4호골을 터트린 뒤 3개월 만에 다시 출격했지만 레딩이 수비에 치중한 탓에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간간이 올린 크로스도 결정적인 찬스로 연결되진 못했다. 하지만 오른 발 뒤꿈치 수술을 받고 여름 휴식기에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무난하게 복귀전을 치러냈다.
설기현은 전반 21분 맨유 왼쪽 풀백 미카엘 실베스트르에게 백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맨유는 시종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레딩 수문장 마커스 하네만의 경이적인 선방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10분 마이클 캐릭의 중거리포로 포문을 연 맨유는 2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이언 긱스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전반 36분엔 호날두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웨인 루니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왼발에 맞췄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맨유는 후반 26분 레딩 스트라이커 데이브 킷슨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뒤 다시 힘을 냈지만 하네만의 연속된 선방에 막혔다.
후반 29분 캐릭의 중거리포, 후반 44분 호날두의 프리킥과 스콜스의 헤딩슛, 캐릭의 슛이 계속됐지만 모두 하네만의 손끝에 걸렸다.
지난 시즌 2위 첼시는 스탬퍼드브리지 홈구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신입생 버밍엄 시티에 3-2로 역전승했다. 첼시는 홈 6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3분 뒤 이적생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동점골을 넣었고 전반 31분 역시 새내기인 플로랑 말루다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5분 뒤 버밍엄시티에 또 골을 내줘 2-2가 됐지만 후반 4분 마이클 에시엔이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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