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400m 우승…올림픽 청신호

입력 2007.08.21 (20:45)

수정 2007.08.21 (20:50)

<앵커 멘트>

한국수영의 희망 박태환이 일본 국제수영대회에서 호주의 그랜트 해켓을 제치고 지난 세계선수권에 이어, 다시 한번 400미터 왕좌를 지켰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메달 전망을 밝게 한 또 한번의 쾌거입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미터 레인을 4차례 왕복하는 자유형 400미터.

2번 레인에서 힘차게 입수한 박태환은 초반부터 해켓과 선두 경쟁을 펼치면서도 체력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이스 후반,스트로크 횟수를 늘리며 속도를 높여가던 박태환은 다른 선수와의 거리를 벌려 나갔습니다.

치열하던 해켓과의 승부는 마지막 50미터에서 박태환의 역영으로 갈렸습니다.

마지막 턴동작은 거의 동시였지만, 박태환이 힘차게 팔을 저으면서 해켓은 뒤로 처지기 시작했습니다.


3분 44초 77.

0.5초차로 해켓을 제친 박태환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해켓을 꺾고 400미터 왕좌를 지켰습니다.

강도높은 훈련으로 체중을 줄이며 설욕전을 다짐하던 해켓을 통쾌하게 물리친 승리였습니다.

사실상 프레올림픽의 성격으로 열린 대회에서 해켓을 물리친 박태환은 자신감을 충전함과 동시에, 한국 수영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켰습니다.

박태환은 모레 천 5백미터에 출전해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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