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감독 “21점차 대승이 우리 실력”

입력 2007.09.03 (19:28)

"이게 제대로 된 대한민국 핸드볼 실력입니다"
3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카이홀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35-14로 대파한 한국 대표팀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오랫동안 묵은 체증이 싹 가시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독일 심판이 배정됐지만 부담이 있는 경기였다. 이런 경기가 오히려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는데 선수들이 슬기롭게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인 판정으로 경기가 진행되자 선수들이 평소 준비해 온 수비 및 공격 시스템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카타르에 28-40으로 패했던 것을 제대로 갚았다고 묻자 "이런 팀한테 12골 차로 졌다니 말도 안된다. 오늘 21골 차로 대파한 것이 제대로 된 대한민국의 실력"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하지만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편파판정에 휘말리며 패한 것을 못내 안타까워했다. 그는 "우리는 쿠웨이트도 이렇게 꺾을 자신이 있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전반 5분 만에 이미 승부가 결정이 났다. 당시 심판은 우리 선수들을 어떻게 할 수 없게끔 차단했다"고 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본과 치르는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기필고 준우승을 차지해서 내년 국제핸드볼연맹(IHF) 자체예선에 꼭 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되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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