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정’ 한가위만 같아라

입력 2007.09.25 (22:02)

<앵커 멘트>

추석 차례상에 올린 음식은 다를 지 모르지만 조상의 음덕에 감사하는 마음만은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고향은 물론 군함에서도 한가위 정이 넘쳤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두 한마음이 되어 드리는 큰 절.

차례를 지내는 함안 조 씨 가문 자손들의 모습에는 조상님에 대한 엄숙함이 묻어납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푸짐한 차례상만큼이나 넉넉합니다.

<인터뷰> 조점래(함안 조 씨 30대손) : "모이는 이유가 어차피 가족 우애 때문아니겠습니까. 건강하고 우애있게 똘똘 뭉쳐서..."

가족과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은 바다 위 군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가위를 맞아 동료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전우애를 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족들을 지킨다는 긴장감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건호(일병/해군3함대 양만춘함) :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니까 걱정마시고,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십시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필승!"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나선 나들이.

처음 해보는 널뛰기에 몸을 가누기도 함들지만 즐거운 마음은 한가득입니다.

여럿이 함께하는 줄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지만 함께하는 사이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인터뷰> 강성호(경기도 일산) : "추석때 애들과 같이 나와서 연날리기도 하고 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찾아가 본 민속촌.

줄에서 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마상 무예 장면엔 너도나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김유진(서울 서초동) : "가족들이랑 추석때 나와서 여러가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또 오고 싶어요."

높은 하늘만큼이나 여유롭고 넉넉했던 한가위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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