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호 고장…귀경길 승객 큰 불편

입력 2007.09.26 (07:48)

<앵커 멘트>

어제 전남 여수역에서 승객 2백여 명을 태우고 출발한 열차가 기관 고장으로 멈춰서 귀경객들이 3시간여 동안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1132호 새마을호 열차가 구례역에서 정차한 것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전남 여수역에서 승객 240명을 태우고 출발한 지 한 시간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차는 정차한 뒤 세 시간 반이 지나도록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귀경객을 비롯한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 귀경객 : "금방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30분 지나고, 한 시간 지나고... 계속 그래서 막 항의하고 그랬죠."

한국철도공사는 열차가 구례역에 다다를 때쯤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이상이 발견돼 가까스로 구례역에 정차한 뒤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철도공사 관계자 :"구례에서 정차하고 출발하려고 보니까 기관이 안 살아나서 죽어가지고 그랬다고..."

승객들은 뒤늦게 여수역에서 출발한 임시열차를 타고 11시쯤에야 구례역을 떠났습니다.

임시열차는 당초 도착시간보다 3시간 반가량이 늦은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종착역인 용산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해당 열차에 대한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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