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가을 잔치, 기록 사냥 ‘풍성’

입력 2007.10.11 (10:51)

수정 2007.10.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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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번째 한국프로야구 `가을 잔치'가 밀고 밀리는 명승부 못지 않게 각종 기록 사냥으로 풍요롭다.
프로야구 한화-삼성 준플레이오프(2선승제)는 양팀이 1차전과 2차전을 나눠 가지면서 최종 승자 결정전은 3차전으로 밀렸고 이 과정에서 투.타 부문의 값진 포스트시즌 기록도 쏟아졌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삼성)은 가을 잔치에서도 기록 사냥을 하고 있다.
양준혁은 정규시즌 통산 안타(2천95개)와 득점(1천189개), 타점(1천272개) 등 공격 거의 전 부문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선수.
그는 10일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볼넷과 고의사구,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으로 3차례 출루하면서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최다 출루 행진을 32경기로 늘린 것.
또 포스트시즌 최다 볼넷(38개)과 최다 사사구(41개) 기록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삼성의 `해결사' 김한수도 6회 1타점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하면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타점을 36개로 늘렸다. 앞으로 안타 1개만 보태면 포스트시즌 통산 안타 최고기록 보유자인 전준호(현대)의 62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삼성의 톱타자 박한이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2005년 10월18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이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남은 건 한화 베테랑 투수들의 기록 경신.
한화의 송진우는 앞서 1차전에서 41세7개월23일의 나이로 중간계투로 등판해 최고령 출장 기록을 갈아 치웠다. 3차전에 등판한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경기(현재 8경기)와 최다투구이닝(33⅔이닝), 최다탈삼진(25개) 기록도 새롭게 쓰게 된다.
또 같은 한화의 베테랑 마무리 구대성도 세이브를 추가하면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세이브를 10개로 늘리며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인 2세이브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투.타 부문의 `기록 제조기' 양준혁과 송진우의 마지막 맞대결인 3차전에서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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