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암 감독 “호흡보다 정신력 문제”

입력 2008.01.23 (21:42)

수정 2008.01.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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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창원에서 열린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 전에 앞서 박종천 전자랜드 코치는 주위로부터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았다.
22일 대구 오리온스와 3대3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이 많이 됐다는 의미에서 그를 본 지인들이 미리 인사를 건넨 것이다.
경기 전 만난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의 표정도 밝아 보였다. "축하는 무슨…"이라면서도 시즌 중 트레이드에 대해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전반까지 35-63으로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끝에 83-105로 완패를 당했다.
4쿼터 한 때 매서운 추격전을 펼쳐 9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던 것에 만족해야 했을만큼 좋지 못한 결과였다.
야심 차게 영입한 리온 트리밍햄은 1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실책을 4개나 범했고 주태수는 2점, 6리바운드, 정재호는 아예 득점을 하지 못했다.
최희암 감독은 경기 후 "사실 이적 선수들이 합류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힘든 승부가 될 것으로 우려는 했다. 그러나 어이없는 범실이 많이 나와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직 호흡이 맞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최희암 감독은 "호흡의 문제보다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감독은 "공격에서 실책을 하면 수비로 만회하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수비에서도 똑같이 범실을 하며 점수를 내주니 문제"라며 "선수들이 트리밍햄 등 새로 데려온 동료를 너무 믿었는지 정신력이 흐려졌다"고 질타했다.
일단 주전급 세 명을 새로 영입한 전자랜드로서는 24일부터 이어지는 약 1주일간 휴식기가 재도약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터다.
최희암 감독은 "손가락 부상으로 뛰지 못한 이한권도 휴식기가 지나면 나올 수 있다. 오늘 이한권 자리에 나온 김성철, 조우현이 기대만큼 못 해줬는데 그런 부분을 강화해서 휴식기가 지난 뒤 다시 6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해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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